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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햇은 금빛 경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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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하이햇은 금빛 경사로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배송비 무료
출판사 아침달
ISBN 9791189467609
출간일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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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싸우듯이, 혹은 파티하듯이
별 무리처럼 쏟아지는 목소리들의 하모니

나혜의 『하이햇은 금빛 경사로』가 38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독립 문예지를 비롯한 여러 문학 프로젝트에서 활동해온 시인 나혜의 첫 시집으로, 「스틸」 외 42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인 배시은은 나혜의 시를 두고 “아름답게 비틀린 한 치 앞의 미래”라고 말한다. 나혜가 그리는 아름다운 시의 풍경이 미래를 향해 펼쳐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일상을 파괴할 듯이 육박해오는 현실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미래를 상상한다. 그리고 “나의 미래는 그것이어야 한다”라고 시인이 선언할 때, 이 무수한 웅성거림이 가득한 시의 공간은 대결이 벌어지는 링 위이거나 동질감을 느끼는 무리들의 파티장이 된다.

목차

1부

스틸
안와운동

신호
신년쾌락
클린타임
두르고

검정강
맵 오브 비트
상속

포옹
루프
초저공비행
반딧불대변동

2부

더 큰 숲
스지와 흰
벚꽃이 필 때 제설차는 어디로 가지
스밈
손질
시시각각
재능
구세주 콤플렉스
무궁
쓰리
에스 오 에스
자구책
해양소녀단
본봉

3부

새단장
처단
재건
바다에 갈 때는 호미
기념일
현장
공벌레
네 시
화분들
야간작업
하모니
안녕 스지

부록
해설 -이옥토

저자소개

나혜

출판사리뷰

끝까지 지지 않으려는 자세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미래 이미지들

귓속에서 끊임없이 두두두두… 폭설… 파묻히고 있습니다 두두두두 곧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거에요 두두두두 그래도 당신은 나를 알아내고야 말겠죠 결국 모든 것을 두두두두
-「안와운동」 부분

나혜의 첫 시집을 펼치자마자 독자가 알 수 있는 점은, 이 시집 안에서 목소리들이 휘몰아친다는 사실이다. 이 시집에는 읽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활자보다 목소리에 가까운 문장들이 가득하다.

곧이어 독자는 ‘너’를 향해 계속되는 이 목소리들에 격한 감정이 담겨 있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 우울과 화가 마구 뒤섞인, 시 속의 표현대로라면 “기쁨과 슬픔이 한통속”이 된 것 같은 그 감정은 서로 다른 음들이 모여 이룬 화음처럼 울려 퍼진다. 시인은 이 목소리들로 무엇을 들려주고자 하는 것일까?

재난이 인생이 되어버릴 때도 결국에는 이유를 찾겠다고
새하얗게 잊고 건너뛰지 않겠다고 맹세하시오
맹세하시오
-「신년쾌락」 부분

우리의 삶은 날마다 “사랑과 미움”이 반복되는 아수라장이다. 사람들은 날마다 이 감정의 해일을 헤치며 내일이라는 미래로 나아가기를 반복하는데, 이것을 우리는 생활이라고 부른다. 감정은 생활 속 모든 것들로부터 솟구친다. 너를 비롯한 대상들로부터, 나와 대상들이 얽히는 사회로부터, 또한 나 자신으로부터. 그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와는 관계없이, 해소되지 못한 채 여러 감정들이 한 사람 안에서 뒤엉키는 순간 그의 인생은 재난이 된다. 이러한 재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정의 해소가 필요하다. 해묵은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다. 맞서 싸우기, 소리 지르고 노래하기, 웃고 떠들기 등등. 나혜의 시는 그 모두를 동시에 한다.

이 집의 모든 것을 무식하게 터트린다
귀가 멍멍해진다 나는 잠기고 있으므로
캐터필러가 흙탕물을 튀기며 굴러간다

도망가지 않아 누워서 두리번거릴 거야
그럼 저절로 상상이 돼, 나의 미래는 그것이어야 한다 비슷한 것도 아니고
-「깃」 부분

이제 싸우고 떠들고 웃고 그럴 일만 남았다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그래도
무서웠다 그렇게는 말할 수 있겠다
-「검정강」 부분

정말 크게 노래했다
체념했다
단 한 줄 썼다
얕은 강물에 박힌 벽돌을 봤다
다리 밑에서 물의 그림자를 본다 불 같은
시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손질」 부분

육박해오는 현실로부터 나혜 시의 화자들은 두려움을 느낀다. 날마다 다가오는 미래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제오늘이 아닌 것들 무서워 내일인 것들 무서워”라고 말하는 바대로, 지나간 것들보다는 다가올 것들이 두려운 것은 보편적인 심정이다. 시인은 이 두려운 미래를 회피하고 도망치기보다는 맞서 싸우기를 택한다. 이때 시인이 택하는 방법은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언어로 구현하는 것이다. 상상하는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시인이 말하고 움직일 때, 시의 언어는 단순히 상상과 무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분투의 목소리가 된다. 두려운 것을 원하는 것으로 비틀 수 있도록 상상하고 염원하는 힘이 시에 있다는 듯이. “시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시인은 말한다. 시인에게 시는 죽음으로 다가올 미래의 힘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우는 사람을 모른 척하는 신이 있어,
우리는 웃으며 신을 외롭게 만들자
아무 데나 기대버리고 싶게 만들자
창문을 깨고 들어오게

유리 흩뿌려진 길바닥
치마를 잡고 돌려 크게 더 크게
-「재건」 부분

나혜의 시에서 벌어지는 난투와 파티는 개인의 안락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 장면들 속에는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는 일을 통해 한시적으로 만나는 ‘우리’가 있다. 그들이 갖는 공통된 느낌은 미래를 움직이는 중요한 유산이 되기도 한다. 시의 독자들은 느낌들로써 연결되고, 그 연결은 미래의 풍경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되기 때문이다.

시집 말미의 부록에는 이옥토 작가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이라는 제목 아래에서 흐르는 이옥토 작가의 흑백사진은 문자 언어를 대신해 사진 이미지로 나혜의 시를 읽어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마치 「검정강」이라는 시의 풍경을 옮겨놓은 듯한 사진들이다. 선명함과 흐릿함 사이를 오가고, 나뭇잎과 창문을 뚫고 쏟아지는 사진 속 빛의 율동을 통해 언어적 설명만으로는 전해지지 않을 느낌들 또한 독자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줘
여기로 끌어서 가까이와 비춰줘

질쏘냐
질쏘냐
질쏘냐
-「깃」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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