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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야망과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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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푸틴의 야망과 좌절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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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주)글통
ISBN 9791191965087
출간일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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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다. 대개의 전쟁이 그렇듯이 전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어느 한쪽 편을 들게 마련이다. 개인 간의 분쟁의 경우 양비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에서 양비론이란 그리 흔한 일도 아니고, 적절한 태도라고 보기도 힘들다. 영세중립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편이거나 러시아 편으로 가를 수 있다. 이른바 자유진영은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정을 보내고 지원을 하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많은 절대 다수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공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얻지 못했는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목표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의 발표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존재이기에 주권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인정할 수 없다. 둘째, 현재 우크라이나는 나치주의자, 反(반)러주의자들의 수중에 있으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이들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러한 푸틴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푸틴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의 전개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짚어 볼 수 있다.
푸틴은 첫째,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무력 도발에 대해 핵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감히 그리고 이렇게 끈질기게 항전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핵무기의 억제력을 전제로 한 기존의 주장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인간 사회를 다루는 ‘이론’과 실제 생활하는 인간들의 ‘정서’는 이렇게 괴리되어 있다. 둘째, 러시아 군대의 전투 수행 능력도 기대 이하로 크게 낙담하고 있다. 셋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의 경제제재가 의외로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바이든의 대응 능력에 대한 오해도 일부 있었던 것 같다는 관측도 포함한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야망과 서방국가들의 대응 수준에 대한 오판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의 실패에서 기인한 시작부터 잘못된 전쟁이고, 푸틴의 리더십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푸틴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강대국일지라도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전쟁은 실패한 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인되었다. 앞으로 전쟁이 어떤 상황을 맞아 어떻게 사태가 급변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예측을 뒤엎는 상황 전개와 믿을 수 없는 뉴스 속보가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에서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 어떤 고명한 석학이 예측하는 미래 세계나 그 어떤 세기적인 문호가 그리는 창작의 세계도 신이 쓰는 인류 역사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트는 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에 대한 개괄에 해당한다. 러시아인들에게 땅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왜 광대한 땅이 러시아에 숙명적으로 주어졌는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 형성에 땅은 어떤 의미로 작용했는가? 정체성의 혼란은 러시아인들에게 어떤 정치권력을 가져다 주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둘째 파트는 전쟁의 양상이 러시아의 생각과는 달리 전개되는 근본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전쟁을 통해 세계 2위라는 러시아군의 실체적 능력을 평가하고 정량적 군사력의 우위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의 의지와 잘 훈련 받은 개인 전투능력 그리고 지휘부의 종합적 작전 수행능력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오직 자국의 이익 보호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수행하는 정보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 100년간의 러시아 정보기관의 역사와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교훈을 찾고자 한다.

셋째 파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푸틴의 국제정치관, 러시아 국내정치체제의 성격, 국제정치 구조 등 세 차원에서 분석한다. 이 전쟁은 푸틴이 애초에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장은 푸틴이 어떤 착각을 했는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장은 ‘나토 확대’를 전쟁 원인으로 내세우는 푸틴의 왜곡된 주장을 국제정치이론과 당시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한 미국 정책결정자들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 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정치질서에 어떤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런 변화에 한국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하는가를 지적한다.

넷째 파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민감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의 논의를 개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와 공조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전쟁이 자국에 주는 파급효과를 가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유리한 결과로 끝난다면, 다음 차례는 중국의 대만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대응 태세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권두언
서문

1절 전쟁의 기원 : 역사적인 접근

1. 러시아인들에게는 얼마큼의 땅이 필요한가?
2. 제정 러시아의 외연적 확산
3. 유라시아주의의 태동
4. 레닌에게 ‘해방’과 ‘독립’의 의미
5. 2차 세계대전과 소련, 위성국가들의 등장
6. 위성국가 혹은 완충 국가 속에 안전?
7. 소련 해체의 시작 : 소련의 실상과 러시아의 좌절
8. 유라시아주의의 부활
9. 러시아의 과거 회귀와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집착
10. 푸틴 리더십의 위기 : 정보의 실패

2절 러시아 군사력과 정보기관의 실체와 교훈

1. 러시아 군사력의 수준과 실체
1) 러시아의 압승 예상,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2) 러시아 군대의 실체와 진실
3)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몰락 그리고 기사회생
4) 젤렌스키의 여론전과 푸틴의 오만
5) 국방 및 무기체계 패러다임의 변화
6) 우리 군이 배워야 할 것들
7) 국제사회 차원의 체제수호 전쟁

2. 러시아 정보기관의 수준과 실체
1) 정보기관의 역사와 푸틴 정권의 정보기관
2) 러시아 정보기관의 민낯
3) FSB에 대한 푸틴의 불신과 어두운 그림자

3절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과 국제정치 질서의 변화

1.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설명하는 몇 가지 이론 틀
2.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정치 구조적 요인들
3. 푸틴의 국제정치관과 우크라이나 전쟁
4. 러시아 정치체제의 특징과 우크라이나 전쟁
5.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의 판단 착오
6.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정치 질서 변화에 미칠 영향
7.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 주는 교훈
8. 우크라이나 전쟁, 어떻게 끝날 것인가

4절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아시아

1. 들어가는 말
2.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
1) 전쟁 목표가 불분명한 전쟁
2)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
3) 민간인 학살
4) 치열한 사이버 심리전
5) 핵무기 사용 가능성
3.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아시아
1)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국의 입장
2)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4.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1)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
2)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 주는 함의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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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영호

출판사리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다. 대개의 전쟁이 그렇듯이 전쟁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어느 한쪽 편을 들게 마련이다. 개인 간의 분쟁의 경우 양비론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에서 양비론이란 그리 흔한 일도 아니고, 적절한 태도라고 보기도 힘들다. 영세중립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입장은 우크라이나 편이거나 러시아 편으로 가를 수 있다. 이른바 자유진영은 압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동정을 보내고 지원을 하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많은 절대 다수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권국가에 대한 무력 침공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푸틴이 이번 전쟁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얻지 못했는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목표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의 발표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통합되어야 할 존재이기에 주권국가로서의 우크라이나의 독립은 인정할 수 없다. 둘째, 현재 우크라이나는 나치주의자, 反(반)러주의자들의 수중에 있으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이들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러한 푸틴과 러시아의 입장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푸틴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태의 전개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짚어 볼 수 있다.
푸틴은 첫째, 핵보유국인 러시아의 무력 도발에 대해 핵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감히 그리고 이렇게 끈질기게 항전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핵무기의 억제력을 전제로 한 기존의 주장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인간 사회를 다루는 ‘이론’과 실제 생활하는 인간들의 ‘정서’는 이렇게 괴리되어 있다. 둘째, 러시아 군대의 전투 수행 능력도 기대 이하로 크게 낙담하고 있다. 셋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의 경제제재가 의외로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다. 여기에는 바이든의 대응 능력에 대한 오해도 일부 있었던 것 같다는 관측도 포함한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야망과 서방국가들의 대응 수준에 대한 오판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의 실패에서 기인한 시작부터 잘못된 전쟁이고, 푸틴의 리더십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푸틴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강대국일지라도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전쟁은 실패한 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인되었다. 앞으로 전쟁이 어떤 상황을 맞아 어떻게 사태가 급변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예측을 뒤엎는 상황 전개와 믿을 수 없는 뉴스 속보가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에서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 어떤 고명한 석학이 예측하는 미래 세계나 그 어떤 세기적인 문호가 그리는 창작의 세계도 신이 쓰는 인류 역사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즈음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트는 전쟁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에 대한 개괄에 해당한다. 러시아인들에게 땅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왜 광대한 땅이 러시아에 숙명적으로 주어졌는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 형성에 땅은 어떤 의미로 작용했는가? 정체성의 혼란은 러시아인들에게 어떤 정치권력을 가져다 주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둘째 파트는 전쟁의 양상이 러시아의 생각과는 달리 전개되는 근본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전쟁을 통해 세계 2위라는 러시아군의 실체적 능력을 평가하고 정량적 군사력의 우위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의 의지와 잘 훈련 받은 개인 전투능력 그리고 지휘부의 종합적 작전 수행능력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오직 자국의 이익 보호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수행하는 정보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 100년간의 러시아 정보기관의 역사와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교훈을 찾고자 한다.

셋째 파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푸틴의 국제정치관, 러시아 국내정치체제의 성격, 국제정치 구조 등 세 차원에서 분석한다. 이 전쟁은 푸틴이 애초에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장은 푸틴이 어떤 착각을 했는지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장은 ‘나토 확대’를 전쟁 원인으로 내세우는 푸틴의 왜곡된 주장을 국제정치이론과 당시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한 미국 정책결정자들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이 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정치질서에 어떤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런 변화에 한국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하는가를 지적한다.

넷째 파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민감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의 논의를 개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러시아와 공조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전쟁이 자국에 주는 파급효과를 가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유리한 결과로 끝난다면, 다음 차례는 중국의 대만 공격이 될 것이라면서 대응 태세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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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러시아)사람에게는 얼마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톨스토이의 질문을 모티브로 해서,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푸틴의 리더십, 러시아인들의 정체성 등에 대해서 필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대답을 던지고 있다. 제정 러시아-소련-현대 러시아를 관통하는 광대한 영토는 과연 왜, 어떻게 가능했을까? 러시아인들에겐 과연 땅은 무엇인가? 거대한 땅, 거기서 연유하는 정체성 혼란, 자의식의 진공 상태에 스며든 권력에의 집단적 굴종 욕구라는 삼박자가 러시아의 오늘을 이해하는 삼위일체 요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무자비한 짜리즘의 철권통치가 내어 준 빈 자리를 소련공산당이 차지하고, 80여년이 채 안 되어 다시 공산당은 자리에서 내려왔다.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서구냐 슬라브냐를 놓고 방황하던 러시아는 호모 소비에쿠스의 파탄을 돌아서 이제 유라시아라는 돌파구를 통해 또 한번의 정체성 정립을 시도하는 듯 하다. 하지만, 러시아 자체의 매력으로 주변을 끌어들이는 구심력적인 유라시아의 중심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확산하려는 구심력적인 유라시아는 러시아에게나 주변 국가들에게나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여기서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푸틴의 강력한 리더십은 정치적 안정이 아니라 리더십 탈선과 오만, 무모함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푸틴의 높은 지지율은 러시아인들에겐 다시 독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집권당 내부의 리더십 교체 가능성까지 조금스럽게 필자는 내다본다.

〈2절〉
대부분의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력 세계 2위인 러시아가 22위에 불과한 우크라이나를 손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그러한 판단을 무색하게 만들며 전혀 다른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는 KGB 출신으로 FBS 수장을 지낸 정보 전문가 푸틴의 생각과도 크게 다른 것이었다. 무엇이 푸틴과 군사전문가들의 판단을 오판으로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역사상 수많은 전쟁과 전투가 있었으나 언제나 똑같은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을 수행하는 양국의 지도자의 특성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푸틴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결국 그는 그 누구의 말도 믿지 않으며 과거 정보를 독점했던 KGB 정보요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신만이 모든 정보를 알고 통제하고 있다’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장군들이 많이 사망하는 것은 지휘통제 시스템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쟁 개시 이후 알게 된 심각한 수준의 전투력 부족에 대한 푸틴의 강압적 지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강의 군대’라고 막연하게 인식되었던 러시아군의 참담한 결과는 다름 아닌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군 내부의 근본적 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러시아군의 수뇌부는 야전군 출신의 군사작전 전문가가 아닌 정보나 방첩 분야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전근대적 물량 공세를 빼곤 과도하게 포장된 허상에 불과했다. 아마도 폭정 속에 외형만 그럴싸했던 러시아 제국이 몰락했던 것처럼 독재자 푸틴이 꿈꾸던 러시아 제국의 종말도 멀지 않았음을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반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중부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와 증조부의 세 형제가 홀로코스트 희생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는 유대인 특유의 항쟁 의식이 뼛속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예기획사를 운영했던 그는 ‘미디어의 힘’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키이우에 남아 방송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쟁의 참상과 결연한 의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이끌었으며 이러한 행위는 서방 진영의 도움을 얻는 토대가 되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정보기관이 독재자의 정권보위기관으로 변질되었을 때의 문제점은 물론 세계 2위라는 러시아군의 실체적 능력을 평가하고 정량적 군사력의 우위보다는 전쟁에 임하는 병사들의 의지와 잘 훈련 받은 개인 전투능력 그리고 지휘부의 종합적 작전수행능력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현대전 수행의 방법론은 물론 미래전 기획 및 수행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바꾸게 만들 시작점이 될 것이다.

〈3절〉
이 글의 주요 목적은 케네스 월츠의 ‘세 가지 이미지(Three Images)’라는 이론틀로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설명하고, 이것이 국제정치 질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월츠는 지도자 개인 차원, 특정 국가의 국내 정치체제 차원, 그리고 국제정치 구조적 차원의 요인으로 전쟁의 원인을 분석하였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팽창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인 국제정치관, 그리고 러시아의 종교, 공동체주의와 국가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한 신유라시아주의적 인식에서 비롯된 전쟁이다. 다음으로 이 전쟁은 ‘금권과두 독재체제’로 타락한 러시아 정치체제의 성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탈냉전 시기 나토의 확대와 함께 유럽에서 새롭게 형성된 국제정치구조가 미국과 러시아에 미친 영향,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구조적 차원의 원인을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세 가지 차원의 원인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정치 질서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 우선 전쟁 이후 유엔 마비 사태는 유엔의 위상 약화와 유엔 개편 논의를 촉발할 것이다. 다음으로 전쟁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독채제제 국가들 사이의 대립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다. 또한 이 전쟁은 핵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받는 국가들의 핵정책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이 글은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게 주는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먼저 이 전쟁은 한국에게 한미동맹 강화가 한국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음으로 이 전쟁은 한국에게 핵 억지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전쟁은 한국인들에게 ‘의존적 안보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나토에 가입하지 못했고, 핵을 폐기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은 북핵 위협의 당사자인 한국이 좀 더 자율적이고 적극적 의식으로 안보 위협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4절〉
우크라이나 전쟁은 동아시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발전 속도가 빠른 지역이면서, 동시에 안보는 불안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놓여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동아시아, 특히 우크라이나처럼 강대한 이웃 국가가 무력 공격을 불시에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대만과 나아가 한반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본 장은 대만 문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의 연관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갖는 성격을 ‘전쟁 목표가 불분명한 전쟁’,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 ‘민간인 학살’, ‘치열한 사이버 심리전’, ‘핵무기 사용 가능성’ 등 5가지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미친 영향을 기술하고, 특히 대만 문제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대만에서는 미국의 전시 지원에 대한 논쟁과 더불어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전술과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군복무 기간 연장과 예비군 강화 등 중국의 침공을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는 교훈과 대만의 전쟁 대비책 강화 노력을 주시하면서, 동맹 강화와 국방력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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