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에서 언급한 김수항에서 서유구에 이르기까지의 학자들은 모두 송시열의 「주자대전차의」의 내용에 대하여 보완과 증보를 함으로써 일종의 주자대전차의학(朱子大全箚疑學)을 성립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저작들이 후일 「주차집보」에 대거 수용됨으로써, 이들은 「주차집보」의 저자군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때문에 「주차집보」의 제1저자가 송시열이었다면, 주자대전차의학을 성립가능하게 한 이들은 「주차집보」의 제2저자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주차집보」는 제1저자인 송시열에서 제2저자군인 송시열 계열의 학자들의 계승을 통해 그 내용이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차집보」를 오늘날 우리가 보는 형태로 최종 완성한 학자는 이항로, 이준 부자이다.
이항로(1792-1868)는 송시열을 공자, 주자와 동열의 성인으로 추앙하였으며, 주자학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였다. 이에 그는 송시열 이래 여러 학자들에 의하여 수정 보완되어 온 「주자대전차의」와 관련된 저술들을 집대성(集大成)하여 「주자대전」의 완성된 주석서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항로의 이러한 노력은 1850년에 「주자대전차의집보」라는 제목 하에 그 초고가 만들어졌다. 이후 아들인 이준에 의해 꾸준한 증보를 거쳐, 본집(本集) 100권, 속집(續集) 11권, 별집(別集) 10권으로 총 121권 70책의 거질로 완성되었다.
「주차집보」의 체제를 보면, 먼저 「주자대전」의 목차에 따른 제목과 본문의 내용 중 주석을 필요로 하는 난해구(難解句)를 표제어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제목과 난해구에 대하여 주석을 달았는데, 주석은 제목과 난해구 보다 한 자 밑으로 내려 썼으며, 반드시 인용한 서적의 명칭을 앞에 적시(摘示)하였다. 이 책에 인용된 서적의 대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주차집보」의 제2저자군에 속하는 송시열 계통의 학자들의 저술들이다. 그러나 이황의 「주자서절요」, 이황 문인들이 편찬한 「주자서절요기의(朱子書節要記疑)」(「주자서절요강록(朱子書節要講錄)」이라고도 함), 이재(李栽)의 「주자서절요강록간보(朱子書節要講錄刊補)」 등 영남 퇴계학파의 저술들도 인용하였다. 때문에 「주차집보」는 우암학파의 주자학 연구의 결정판이기도 하지만 퇴계학파의 저술도 채입하였으므로, 조선시대 주자학 연구의 정수를 총망라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차집보」의 보다 큰 의의는 바로 그 현재성에 있다. 주자학은 전근대 동아시아 삼국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주자대전」의 방대함과 난해함으로 인하여 그 주석서는 현재까지 「주차집보」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때문에 오늘날 「주자대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자학을 탐구하고자 하는 학자들에게 있어 이 책의 가치는 그 현재성을 생생하게 지닌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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