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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문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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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전쟁의 문헌학
정가 ₩28,000
판매가 ₩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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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열린책들
ISBN 9788932918242
출간일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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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고문헌 연구자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김시덕 교수의 신간이다. 30년 넘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고전 문학 학술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해 화제가 된 전작[[이국 정벌 전기의 세계](2010, 가마사쇼인), 한국어판은 [일본의 대외 전쟁](2016, 열린책들)]에 이은 두 번째 연구서로 문헌 연구의 시기가 15세기에서 근대기까지, 그 범위가 동북아 전체와 유럽에까지 확장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김 교수는 문헌학자로서 특히 [전쟁]에 관심이 많다. 그는 전쟁이 [비정상적이고 발작적인 현상]이라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이 정상이며, [전쟁과 전쟁 사이에 휴지기로서 평화가 존재]한다고 본다. 일견 전쟁 옹호론으로 읽힐 수 있겠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즉, 평화는 자연히 유지되지 않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홀로코스트를 연구하는 것이 히틀러의 부활을 위한 것이 아니듯, 그는 전쟁 문헌 연구를 통해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김 교수는 전쟁의 기억이 담긴 문헌을 추적해 왔다. 전작에서 전근대 동아시아 각국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에 주목했던 그는 신간 [전쟁의 문헌학]에서 전쟁이 문헌의 형성과 유통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을 분석한다. 서문에서 김 교수는 [상대국의 문헌과 정보가 수집되고 담론이 형성된 주요한 원동력은 상대국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나 우호적 감정이] 아니고, [이 지역에서 과거에 발생했던 전쟁,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것이 예상되는 전쟁에 대한 경계와 준비, 즉 무비(武備)가 그 근원에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이 책은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제 전쟁이 활발한 문헌 형성과 유통을 촉발시켰고, 이렇게 형성된 문헌(지식)이 또 다른 전쟁을 발생시키는 단초가 되었음을 밝히고 그 메커니즘을 추적한다.

목차

서문
삽화 목록

제1부 『동국통감』과 『징비록』
제1장 『동국통감』과 일본
제1절 조선본 『동국통감』의 일본 유입
제2절 『신간동국통감』과 하야시 라잔?가호
제3절 『신간동국통감』의 일본 내 유통 양상
제4절 『신간동국통감』의 근대
제5절 한국 문헌 및 한국 관련 중국 문헌의 일본 내 유통

제2장 『징비록』과 세계
제1절 『징비록』과 청?일본
제2절 에도 시대 일본과 〈임진왜란 연의〉의 탄생
제3절 서구권의 임진왜란?조선 정보

제2부 동중국해 연안 지역의 국제 전쟁과 병학
제1장 일본 지식인 집단과 임진왜란?조선 정보
제1절 가이바라 엣켄 그룹
제2절 기노시타 준안 그룹
제3절 이토 진사이 그룹

제2장 조선 지식인 집단과 임진왜란?일본 정보
제1절 『이칭일본전』과 『화한삼재도회』
제2절 기무라 겐카도 그룹
제3절 고가 세이리 그룹

제3장 일본 병학과 조선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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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시덕

출판사리뷰

에도 일본의 한국사 교과서, [동국통감]

임진왜란 이후 상대국의 문헌(지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국가는 한중일 삼국 중 일본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문헌의 형성과 유통을 분석하는 중심축 또한 일본이다.
저자는 먼저 조선과 중국의 문헌들이 일본으로 전해서 수용된 양상을 분석한다. 특히 중요한 분석 대상은 조선의 [동국통감]이다. 1485년 서거정 등이 편찬한 [동국통감]은 [삼국사기]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널리 읽힌 조선 역사서로, 임진왜란 당시 판목이 약탈되어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최초의 유학자 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 1561~1619)가 제자 하야시 라잔(林羅山, 1583~1657)에게 [동국통감]을 빌려 보기를 청한 사연이 유명하다. [동국통감]은 에도 일본의 한국사 교과서라 할 만한 [신간동국통감]의 저본이 되는데, 1667년에 이를 편찬한 이가 바로 하야시 라잔의 아들 하야시 가호(林?峰, 1618~1680)이다. 이렇듯 [동국통감]은 일본 내 한국사 연구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게 되었다. 가호가 편찬한 [신간동국통감]의 판목이 조선에 전해지게 된 사연 또한 흥미로운데, 1919년 제2대 조선 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 1850~1924)가 [신간동국통감]의 판목을 총독부에 기증함으로써 조선-일본-조선의 전래 주기가 완성된다. 그간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던 이 판목을 2014년 서울대학교 규장각에서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바 있는 저자는 그간의 연구를 종합해 한일 간 문헌 교류의 한 흐름을 조명한다.

임진왜란 연의

에도 일본에서 왜 그토록 많은 임진왜란 문헌이 제작되었는가. [징비록]이 에도 일본의 베스트셀러였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도라는 한 시대의 베스트셀러에 그치지 않고 근대 이행기까지 지속적으로 애독되었으며 수많은 다른 임진왜란 문헌의 저본이 되었다. 저자는 징비록을 비롯한 임진왜란 문헌들이 [삼국지연의]나 [수호전]처럼 일본의 무위를 노래한 일종의 [연의], 말하자면 [임진왜란 연의]로서 제작되고 읽혔다고 설명한다. 이는 일본 역사에서 임진왜란이 갖는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전례없는 규모의 국제 전쟁, 막대한 피혜를 낳았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전쟁에 대해 일본인들은 스스로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전작 [일본의 대외 전쟁]에서도 밝힌 것처럼, 일본은 전쟁의 필연성과 정당성을 [진구코고의 삼한 정벌]이나 [임나일본부]로부터 찾고, 기요마사 등의 장군들을 신격화하고, 승리를 꾸며낸다. 이렇듯 반복적으로 칭송된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서의 [무위]는, 근대의 또다른 전쟁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조선)징비록] 등의 문헌이 1910년 한일합병과 같은 중요한 시기마다 유행했다는 사실은 흥미를 더한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임진왜란 연의]가 단지 침략의 명분으로만 기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 열강과의 접촉이 잦아짐에 따라 이들 문헌은 방어의 기제로서, 무비(전쟁을 대비)의 명분으로도 기능하게 된다. 조선의 통신사행에 러시아 스파이가 섞여 있으며, 임진왜란의 복수를 꾀하는 조선이 러시아와 함께 일본을 서쪽과 동쪽에서 협공하려 한다는 소문을 다룬 [북해이담](1808)과 같은 소설들은 러시아와 영국이 일본을 습격한 사건이 일어난 후 제작/유포된다. 근대 이행기 서구 세력과의 빈번한 접촉과 전쟁은 일본 내에서 그 어느때보다 높은 무비 의식을 형성시켰으며, 무수히 많은 [임진왜란 연의]가 끊임없이 형성되는 토양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문헌과 지식인

저자는 문헌의 수용과 형성이 학술적 관심을 넘어 전쟁에 따른 현실적 필요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힌 뒤, 일본 지식인 계급이 임진왜란 및 조선 문헌을 수용하고, 다시 조선 지식인들이 일본 지식인들의 문헌을 수용하는 과정을 검토한다. 특히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과 일본의 지식인들을 개괄한다.
먼저 문헌 교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에도 시대의 일본 지식인들을 살펴본다. 크게 세 그룹의 지식인들 중에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이는 가이바라 엣켄(貝原益軒, 1630~1714)과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1668~1755)이다. 17세기 서일본을 대표하는 학자인 가이바라 엣켄은 조선 문헌을 일본에서 출판하고 일본의 병학 문헌을 조선에 전달하였다. 아메노모리 호슈는 한?중?일 3개 국어를 자유로이 구사한 당대 동중국해 연안 지역에서 가장 개명한 인물이었다. 조일 관계를 담당한 외교관으로서 조일 양국 간 지식들과 빈번히 접촉한 그가 지식 교류의 가교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개한다.
이어서 [이칭일본전], [화한삼재도회] 등의 일본 문헌이 조선 지식인 집단에 전해진 양상을 검토한다. 특히 18세기 오사카의 거상 기무라 겐카도(木村??堂, 1736~1802)가 이끌던 지식인 그룹과 조선 지식인들의 교류 양상이 흥미롭다. 1776년 연행사로 간 도승지 서호수(徐浩修)가 일본보다 늦게 [고금고서집성(古今圖書集成)]을 구입해 가자 상인들이 비웃었다는 에피소드는 당시 일본의 높은 지적 수준과 열망은 물론, 일본에 대한 지식 우위를 이미 빼앗긴 조선 지식인들의 충격과 허탈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 밖에 러시아, 네덜란드 등과 접촉이 빈번해진 일본에서 발흥한 러시아학, 난학(蘭學)을 비롯한 유럽 정보가 조선 지식인들에게 전해져 영향을 미친 사례들을 소개한다.

병학(兵學)과 동아시아의 근대

마지막으로 이 책은 문헌(지식)의 유통을 병학, 즉 군사학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대 이행기 동아시아 각국의 병학에 대한 관점이 근대화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저자는 동아시아 지역의 문헌 형성과 교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일본 지식인들을 분석하면서, 이들이 그렇게 활발한 연구를 벌였던 것을 단지 학술적 관심 측면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일본 지식인들의 조선과 중국의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다름 아닌 [임진왜란]이라는 거대한 전쟁 때문이었으며, 근대 이행기에 이르러서는 세계 열강과의 빈번한 접촉, 통상 압박과 전쟁 위협이 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문헌을 생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흔히 [유학자]로 부르는 일본의 수많은 지식인들, 일본의 문헌과 학문을 병학적 관점을 배제하고서는 완전한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물론 조선에서도 병학적 관심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2부에서 빈번히 언급된 정약용, 이덕무 등 북학파 지식인들의 사례가 그러하다. 그러나 저자는 조선과 일본의 상이한 역사 인식과 상황이 각국 지식인들의 병학적 관심을 억누르고 북돋운 양상을 보여 주며, 그러한 차이가 한일의 너무도 달랐던 근대화의 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한다. 또 어찌 보면 조선의 억눌린 병학적 관심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일종의 학문적 [기피]가 연구의 차원에서도 그리고 미래의 평화를 모색하는 현실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럽지만 대담한 주장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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