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순천향 통합의료원보에 첫 걷기 칼럼을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 ‘함께 걸어 행복한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하고 작품 사진으로 환우분들을 위한 힐링갤러리도 열었다. 2016년부터는 작품 사진으로 탁상달력을 만들어 환우분이나 지인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있다. 지금까지 부부가 걸었던 길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는 것이 우리 부부의 희망 사항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2020년에는 탁상달력에 실린 길들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달력과 함께 배포하였다.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을 미루고 2023년 새해가 되면서 올해는 꼭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자는 결심을 했다. 우선은 지금까지 걷기 칼럼을 위해 다녀오고 글로 만들었던 120여 개의 코스를 정리하는 것이다. 정리된 120개 중에서 전국의 위치를 고려해서 골고루 분포하도록 70개 코스를 엄선해서 책에 담기로 맘먹었다. 글을 정리하면서 맞닥뜨린 일은 각 코스를 설명해 주는 지도를 그리는 것인데 고민 끝에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마우스를 써서 시도해 보았는데 나름 성공적이다. 선정된 길을 대표하는 사진을 코스별로 신중히 골라서 70개의 길은 완성이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꽃이나 나무 이야기, 또는 의사라는 나의 직업을 고려해서 건강 상식을 담는 것으로 글쓰기를 마무리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PART 1 서울/인천

봄
예쁜 수양벚꽃과 아늑한 담장길이 어우러진
현충원 담장길 3

절경을 간직한 해안과 초록 숲길이 어우러진
장봉도 갯티길 8

성곽을 따라 멋진 풍광과 역사가 녹아 있는
한양도성길 14

여름

아름다운 숲과 함께하는 도심 속 안락한 휴식처
안산 자락길 20

도심 속 낭만의 여름밤을 즐기는 길
남산 둘레길 29

고궁의 멋과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진
고궁 나들길 37

멋진 해안 비경과 초록 숲길이 어우러진
무의바다누리길 45

가을

아름다운 풍경과 시대의 아픔이 함께하는
북한산 우이령길 52

화려한 일출과 은빛 억새 축제가 어우러진
하늘공원 하늘길 59

아름다운 정원과 숲길, 석양이 어우러진
월미공원 나들이 65

PART 2 경기도

봄

봄의 향기를 머금은 화려한 진달래꽃의 향연
부천 둘레길 73

선조들의 얼이 스며 있는 문화유산의 길
화성 성곽길 78

여름

초록 숲 내음 속에 왕릉의 역사가 함께하는
융건릉 숲길 85

가을

아름답고 세련된 가을 정취와 함께하는
아침고요수목원 91

아름다운 숲길과 멋진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대공원 숲길 97

가을 단풍의 절경과 함께하는
국립수목원 숲길 102

태고의 아름다운 풍경을 고이 간직한
두물머리 물래길 108

깊어가는 가을 속에 멋진 단풍이 어우러진
화담숲 단풍길 114

겨울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며 걷기 좋은
군포 수릿길 121

사계절 숲의 아름다움 속에 봄을 찾아가는
물향기수목원 127

PART 3 강원도

봄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마을 풍광이 어우러진
동해 해파랑길 134

아름다운 꽃들과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숲길
산우에 바닷길 141

여름

웅장한 산맥과 푸른 바다를 함께 품은 길
강릉 바우길 146

아름다운 야생화와 숲길이 만드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길 153

야생화들의 천상화원과 아름다운 숲길이 빚어낸
만항재길 159

가을

초록과 은빛의 조화가 빚어낸 환상의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164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숲 기운이 가득한
대관령 소나무 숲길 170

겨울

하늘과 닿은 곳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백운산 하늘길 177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명품 숲길
오대산 천년의 숲 183

새해 소망을 담아 솔향을 음미하며 걷는
바다호숫길 189

PART 4 충청도

봄

푸른 숲과 청풍호반이 빚어낸 명품길
청풍호 자드락길 197

푸른 바다와 신비한 사구가 어우러진
태안 바라길 203

꽃과 나무, 바다가 빚어낸 서해안의 푸른 보석
천리포수목원 209

여름

화려한 백제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부여 사비길 214

아름답고 건강한 산책로가 이어지는 치유 숲길
화인산림욕장 221

아름다운 호수와 낭만 가득한 풍광이 어우러진
호반낭만길 227

가을

겨레의 역사가 숨 쉰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234

붉은 일출과 노랗게 물든 나무들의 향연
아산 은행나무길 239

화려한 꽃들과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룬
국립세종수목원 247

겨울

아름다운 숲과 호수 풍경이 어우러진
산막이옛길 253

PART 5 전라도

봄

숲속의 정기로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장성 치유의 숲 260

여름

초록 숲길과 황홀한 해안 절경이 어우러진
고하도 용오름길 267

자연과 문화를 품은 천년 세월의 명품 숲길
해남 달마고도 273

초록 붕어섬과 호수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옥정호 물안개길 281

황홀한 풍경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느낌의
용궐산 하늘길 287

가을

멋진 정원에 석양의 아름다움이 더해지는
순천만 정원 293

겨울

천년 주목과 아름다운 눈꽃의 향연이 깃든
덕유산 능선길 299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섬의 조화
고군산군도 구불길 305

건강한 편백숲과 아름다운 능선길이 이어지는
고흥 마중길 311

아름다운 솔섬과 해안 풍광이 이어지는 길
부안 변산 마실길 317

PART 6 경상도

봄

붉은 동백터널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지심도 동백길 325

벚꽃의 화려한 자태와 역사의 숨결이 함께하는
경주 벚꽃길 330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 337

초록 봄! 개울물 소리가 어우러진
내연산 폭포길 343

푸른 숲길과 선인들의 역사가 함께하는
문경새재 옛길 351

수평선과 해안절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
부산 갈맷길 357

여름

멋진 해안 비경과 초록 숲길이 어우러진
울릉도 해담길 363

아름다운 풍광의 숲길과 마을길이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371

가을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의 길
가야산 소리길 377

아름다운 정원과 금강송 숲길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수목원 383

PART 7 제주도

봄

울창한 숲과 동백이 만든 환상 숲길의 귀환
한라산 동백길 391

한라산의 건강한 정기와 숲이 공존하는
장생의 숲길 396

여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천국의 숲
삼다수 숲길 403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이어지는 명품길
송악산 둘레길 409

초록 숲길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한라산 여름 산행 417

가을

울긋불긋 단풍과 함께 즐기는 가을 나들이
한라산 천아숲길 423

신비한 돌과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가 어우러진
돌문화공원 429

겨울

아름다운 설경을 간직한 하늘호수
한라산 사라오름 434

위대한 자연이 빚어낸 생명의 보고
거문오름 탐방 441

느림의 미학과 아름다운 치유의 숲
사려니숲길 447

찾아보기

계절별 코스 453

재미있는 꽃과 나무이야기 457

김진국

들어가는 말

“걷기 칼럼니스트” 요즘 나의 소개에 따라다니는 별칭이다. 전국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친구삼아 이야기를 만들고 예쁜 모델이 되어주는 자연을 사진에 담아 작품으로 만들어내다 보니 어느새 이것이 나의 또 다른 직업이 되었다. 길을 나설 때는 부부가 아무리 바빠도 스케줄을 조율해서 꼭 함께 다닌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쉽지 않던 대화 시간도 늘리고, 병원 생활로는 부족한 운동도 보충할 요량에서다.

신장내과 의사가 되어서 환자들에게 입이 닳도록 하는 말이 있다. “싱겁게 드시고 담배 끊으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 “운동은 시간 되실 때마다 걸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언젠가 여느 때처럼 한가한 주말에 동네 수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수릿길을 걸어 내려와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가 문득 이런 걷기 좋은 길들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2010년 9월 순천향 통합의료원보에 첫 걷기 칼럼을 시작하였다. 그 이후에 ‘함께 걸어 행복한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하고 작품 사진으로 환우분들을 위한 힐링갤러리도 열었다. 2016년부터는 작품 사진으로 탁상달력을 만들어 환우분이나 지인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있다. 지금까지 부부가 걸었던 길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는 것이 우리 부부의 희망 사항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2020년에는 탁상달력에 실린 길들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만들어 달력과 함께 배포하였다.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을 미루고 2023년 새해가 되면서 올해는 꼭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자는 결심을 했다. 우선은 지금까지 걷기 칼럼을 위해 다녀오고 글로 만들었던 120여 개의 코스를 정리하는 것이다. 정리된 120개 중에서 전국의 위치를 고려해서 골고루 분포하도록 70개 코스를 엄선해서 책에 담기로 맘먹었다. 글을 정리하면서 맞닥뜨린 일은 각 코스를 설명해 주는 지도를 그리는 것인데 고민 끝에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마우스를 써서 시도해 보았는데 나름 성공적이다. 선정된 길을 대표하는 사진을 코스별로 신중히 골라서 70개의 길은 완성이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꽃이나 나무 이야기, 또는 의사라는 나의 직업을 고려해서 건강 상식을 담는 것으로 글쓰기를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출판을 위해 출판사를 고민하다가 우연히 박상흠 교수님이 선물로 주신 책의 출판사가 눈에 들어왔고, 이곳이 대한투석혈관학회 책을 발간한 우리에게 익숙한 출판사임을 알았다. 멋진 책으로 완성되기까지 헌신의 노력을 해주신 영업부의 김호암 과장님과 편집부 신은주 실장님, 서선영 과장님, 황인애 대리님, 박지아 주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글이 만들어지기까지 늘 함께 해준 아내 이유경 교수와 가끔씩 동반자가 되어주신 두 어머님, 현진이와 형철이, 병원 교직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출판의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2023년 9월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신장내과 김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