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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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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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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에디토리얼
ISBN 9791190254335
출간일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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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광둥성 동부의 항구 도시 산터우로부터 내륙으로 만입하는 곳에 ‘실리콘섬’이 있다. 폐기된 전자제품에서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뜯어내서 가공하는 작업장과 공장이 밀집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실려 온 전자 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이 이 섬에서 해체, 처리, 재가공된다. 분류와 해체 작업은 오로지 사람, 이곳 토박이들이 ‘쓰레기인간’이라 부르는 외지 노동자들의 눈과 코, 손으로 이뤄진다.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 이 섬에서 돈 한 푼 더 버는 데 혈안일 뿐 공통적으로 이 섬을 혐오한다.

여자들은 시커먼 물에 맨손으로 빨래하고, 아이들은 플라스틱 잿더미 위에서 점프하며 놀거나 폴리에스터 필름이 둥둥 떠다니는 검푸른 연못에서 헤엄치며 장난친다.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려 선조들의 지혜로 건설된 관개수로와 지형물들은 깨진 디스플레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하거나 회로기판 따위를 녹여내는 산성 용액 웅덩이로 변했다. 유독한 화학약품이 끓으며 발생하는 흰 안개와, 강가나 들판에서 플라스틱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합쳐진 푸르스름한 회색빛 안개가 섬의 대기에 고루 섞여 모든 생물의 모공 속으로 스며든다.

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_천추판
언어와 인명에 관한 옮긴이 노트 _켄 리우

프롤로그
1부 침묵의 소용돌이
2부 무지갯빛 파도
3부 분노의 폭풍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천추판 , 이기원

출판사리뷰

『삼체』 작가 류츠신이 극찬한 소설
“정상급 근미래 SF 작품”
“악과 희망이 공존하는 서사”

『클라우드 아틀라스』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호평
“뇌뿐만 아니라 심장과 영혼을 기울여 완성된 에코-테크노-스릴러.”


“세계화 시대에 영원한 승자란 없습니다.”
세 씨족이 지배하는 공동체의 운명
실리콘섬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재활용 분야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유망 산업으로 성장했고 제조업의 명맥이 달렸다. 섬 정부는 수작업과 심각한 오염에서 벗어나 친환경 일자리 제공, 환경 재건, 주민 보건 개선, GDP 증가를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서를 내민 미국 다국적 기업 테라그린 리사이클링의 제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 사업을 독점해 배를 불려 온 실리콘섬의 삼대 가문(뤄, 린, 천)이 주요 협상 대상자이나 이들은 협상에 미온적이다. 테라그린은 다른 나라들에서 협상을 성사시킨 스콧 브랜들을 책임자로 파견한다.

실리콘섬 경제의 8할을 장악한 뤄씨 집안의 우두머리 뤄진청은 이 섬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집념과 승부욕의 화신으로 냉혹한 현실의 전장에서 패자가 되기까지 적지 않은 업보를 쌓았다. 이따금 자신의 업보에 몸서리치기도 하지만, 비열한 행동을 포기하는 대신 독실한 불교 신자로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제물을 기부하는 것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그는 깡패 무리를 부리며 뤄씨 씨족의 영토 내 소유물을 지키고 질서를 감시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점을 치기도 하고 집안 소속 무당을 두고 굿을 벌이기도 한다. 도덕이나 인의를 저버리는 부끄러움보다 다음 생에 지게 될 업보가 훨씬 두려워한다.

테라그린과 실리콘섬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스콧은 이곳에 온 다른 목적을 위해 은밀히 움직인다. 그리고 이런 그의 다른 신분을 알고 그를 추적하는 조직이 있다. 스콧은 언덕처럼 쌓인 의체 더미에서 SBT-VBPII32503439라는 부호가 새겨진 인공 기관을 찾아내 이 폐기물의 취급자를 조사해 달라고 섬 정부의 린 주임에게 부탁한다. 그런데 이 의체는 스콧이 발견하기 전 사용된 적이 있다. 천씨 집안 작업장에 고용된 리원(원 형)이 기이하게 생긴 이 의체를 쓰레기인간 ‘미미’와 뤄진청의 어린 막내아들의 머리에 씌워 본 것이다. 의체가 두개골에 장착되는 순간 바늘이 튀어나와 두 사람의 머리를 찌른다. 그뒤 뤄진청의 아들은 혼수상태에 빠지고 미미는 자꾸만 이상한 꿈을 꾼다.




“미미-메카가 똑바로 섰다.”
인간과 기계의 승화와 추락
미미는 1년 전쯤 외딴 산골 마을을 떠나 실리콘섬으로 와서 뤄씨 집안 작업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음력 7월 15일 중원절 거리 축제를 구경하러 나갔다가 뤄씨네 깡패들에게 폭행당하는 미미를 천씨 집안 사람 카이종이 구해준다. 천카이종은 테라그린의 직원으로 어릴 때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고, 스콧 브랜들의 통역을 맡아 출장에 동행했다. 그러나 카이종의 이 행동은 세 집안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며 미미를 도둑질한 것이 된다. 미미는 천씨 집안 작업장에서 지내면서 카이종과 가까워지지만, 카이종을 만나러 나간 날 그녀를 노리고 있던 뤄진청의 충직한 개 ‘칼잡이’에 붙잡혀 끌려가고 만다.

뤄진청은 아들의 병을 무속으로 고치려 하고 그 의식에 바칠 제물로 미미가 필요하다. 급진적 환경운동단체 ‘콴둥’의 조직원 호치우숙이는 SBT-VBPII32503439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즉시 스콧과 접촉을 시도하고, 스콧은 철저히 은폐된 일급 기밀 ‘웨이스트 타이드 프로젝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실리콘섬에 들어온 리원이 자신의 여동생 같다던 미미를 아끼고 보호해주기만 한 것일까.

납치된 미미는 칼잡이의 끔찍한 고문으로 반죽음에 이른다. 칼잡이와 졸개들이 미미의 훼손된 육체를 관조 해변으로 가져간다. 관조 해변은 연고 없는 자들의 공동묘지다. 이 해변에는 록히드 마틴의 전투용 외골격 로봇 메카가 버려져 있다. 미미의 육신에서 분리된 그의 영혼이 공중에서 해변을 내려다보며 자신이 당한 끔찍한 고문을 떠올리곤 격렬한 분노에 휩싸인다. 그녀의 의식이 꿈틀거리며 관조 해변에 흩어져 있던 정보전달물질의 냄새를 맡고 방화벽을 해제하고 프로그래밍 코드를 변경한다. 미미의 숨이 끊어지기를 기다리던 칼잡이와 졸개들 눈앞에서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진다.

실리콘섬, 세계가 딛고 선 발전과 번영의 시궁창
한국어판 『웨이스트 타이드』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켄 리우(『종이동물원』)가 번역한 영어판 『Waste Tide』(2019)를 번역했다. 중국어 원작 『황조(荒潮)』는 2013년에 출간되어, 미국 네뷸러상의 위상을 가진 중국 SF문학상 ‘성운상(星云奖)’ 장편부문 금상, 양성신문사(羊城晚报社: 1957년 창간된 석간 신문사)가 제정한 제1회 ‘화지문학상(花地文学榜)’ 장르문학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천추판은 이미 2011년에 단편으로 중국 최고 SF문학상 ‘은하상(银河奖)’ 우수상을, 2012년에는 장편으로 성운상 최우수 도서상을 받은 바 있으며, 『황조』의 수상은 작가 개인과 SF 소재와 주제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천추판은 『웨이스트 타이드』를 발표한 후 정말 많은 매체의 조명을 받았다. 그중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고향을 모델로 한 작품을 선택한 것은 중국의 현실에 대한 나의 생각과 관련이 있고, 변화하는 중국의 아픔을 써 내려간 것은 그곳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황조』의 배경은 실리콘섬(硅嶼)’이다. 중국어로는 ‘구이위’라고 읽는다. 작가의 고향인 광둥성 ‘구이위(貴嶼)’와 발음이 같다.(실리콘, 규소를 뜻하는 ‘硅(규)’와 ‘貴(귀)’는 성조는 다르고 발음이 같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 ‘구이위’의 현실이 SF에 등장하고도 남을 만한 디스토피아의 한 장면처럼 보였다고 말한다. 중국어판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구위(贵屿镇: 한자 독음으로는 ‘귀서진’) 항목에는 일반 현황에 관한 짤막한 소개 다음에 바로 “중국 8대 전자 폐기물 유통 센터 중 한 곳”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마지막 단락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구이위의 환경 오염은 Basel Action Network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소개되어 그린피스, 유엔환경계획(UNEP), 바젤협약 및 기타 국제기구의 관심을 끌었다. 2013년판 기네스북에는 이 지역의 환경 문제가 기록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의 전자 폐기물 처리장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작가는 소설에서 단테의 『신곡』 ‘지옥편’ 중 지옥문에 새겨진 글귀를 인용해 ‘실리콘섬’을 묘사한다. “나를 통해 고통의 도시로 들어가고/ 나를 거쳐 영원한 고통으로 들어가며/ 나를 거쳐 길 잃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노라/ 여기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현실의 고향에서 작가가 목격한 환경 오염, 열악하고 비참한 노동 실태는 소설 속에 핍진하게 묘사되는데, ‘실리콘섬’이라는 가상의 현실에 그보다 더 어울리는 장면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에서는 광둥성 지역의 역사, 지리, 풍습, 민간 전승 같은 전통문화 요소가 사이버펑크 장르와 결합하여 독특하고 기이한 색채를 더한다. 실리콘섬 토박이는 차오저우어(潮州話)라는, 우리에게는 매우 낯선 지역 방언을 사용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차오저우어는 “여덟 개의 성조와 복잡한 변음 규칙을 가진 고대 방언”이라고 한다. 실리콘섬 풍습과 관련된 단어와 일부 인명, 관용적 표현 등이 차오저우어로 표현된다. 한국어판을 번역한 이기원은, 차오저우 지역 출신 화교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홍콩 영화를 즐겨 본 한국인이라면 차오저우어가 광둥어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홍콩과 구이위는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차오저우 선조들이 홍콩 등지로 이주해 정착한 역사가 있어 두 지역은 문화적 친연 관계에 있다.

실리콘섬 사람들은 어느 문화권에나 존재하는 애니미즘(정령신앙)을 변함 없이 믿고 있으며, 불교와 도교의 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점을 친다. 점을 치는 관습도 이 지역만의 풍속은 아닌데 실리콘섬에서는 ‘조점(潮占)’이라 불리는 매우 기이하고 잔인한 일면을 가진 점을 친다. 조점은 바다의 조수가 밀려와 해변에 남긴 흔적을 보고 치는 점이다. 바닷가 마을의 지리적 조건에 맞게 정식화된 의식이라 추정할 수 있겠다. 소설 속에서 들려주는 조점의 기원 설화는 세월의 조수에 씻겨 현재의 후손들에게는 잊힌 폭력성을 들추어낸다. 사실상 실리콘섬의 오래된 것들은 토박이들의 전유물이며 이들의 기득권과 사회적 우위를 지키는 명분으로 활용되며, 자신의 처지를 숙명이자 운명처럼 여기는 쓰레기인간들은 인습이 퍼뜨리는 이데올로기의 힘에 순응한다.

이처럼 『웨이스트 타이드』는 광둥성 특정 지역의 문화적 특수성을 강하게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영어권을 비롯해 10개국에 판권을 수출하여 각 언어권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 최초 휴고상 수상자인 류츠신의 추천사와 켄 리우의 번역이 보증수표가 되었으리라 짐작하지만, 작품의 주제가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시의성(환경 재난)을 지녔으며 작품성이 탁월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유엔이 구이위 마을을 ‘환경 재난(Environmental Calamity)’ 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세계가 재앙의 심각성을 주시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시인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 끝에 마침내 2018년 1월 1일을 기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후 한국으로 수입되는 폐플라스틱과 전자폐기물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실리콘섬의 비극은 무대를 옮겨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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