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사상의 가장 근원이 되는 책으로 오경의 필두이며 열세 개의 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을 꼽으라면 역시 역경(易經)이다. 저자에 의하면 역경은 ‘자연의 변화를 설명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책’이다. 예를 들면, 매일 뜨고 지는 해와 달이 왜 늘 그 자리에 나타나고 사라지는지를 자연의 입장에서 설명하며,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합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책이다. 나아가 세상이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원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를 기호로 따져보는 책이다.
목차
역경의 세계
하늘의 원리와 용마하도
태극과 신구낙서
64괘의 의미
저자소개
이태룡
출판사리뷰
자연의 이치에 합당한 인간의 삶 인간과 자연의 존재 양상과 변화 체계를 논하다
중국철학사상의 가장 근원이 되는 책으로 오경의 필두이며 열세 개의 경전 중에서 가장 으뜸을 꼽으라면 역시 역경(易經)이다. 하지만 그만큼 ‘머리 아픈 책’이라는 오명에 시달리는 책 또한 역경이다. 저자는 역경을 다루기에 앞서 ‘역경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인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복잡한 공식에 직면한 초심자들을 위해서다. 저자에 의하면 역경은 ‘자연의 변화를 설명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책’이다. 예를 들면, 매일 뜨고 지는 해와 달이 왜 늘 그 자리에 나타나고 사라지는지를 자연의 입장에서 설명하며,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합해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책이다. 나아가 세상이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원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를 기호로 따져보는 책이다. 점술이 아니라 사람을 밝게 만들어주는 철학(哲學)으로써 역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역경의 기본적인 구성과 위치, 역(易)의 성립과 전개가 설명되는 초반부에서 역경의 토대를 그렸다면, 계절 분류에 맞춰 음양이론과 사상오행, 팔괘가 형성되는 중반부는 본론을 이해하기 위한 길목에 해당한다. 초심자를 상대로 역경을 논한 책이니만큼 눈높이와 이론의 깊이를 제한적으로 두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경의 핵심인 64가지 괘의 의미와 해설 부분이 이어진다. 이른바 인간과 자연의 존재 양상, 그리고 변화 체계를 분석하는 장이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의 변화무쌍한 삶을 헤아리기 힘든 것처럼 64괘 각각에 대한 의미 또한 간략히 정리해본다는 차원에서 이해하기를 권한다. 자연의 이치에 합당한 인간의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일이다.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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