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용기, 배짱, 평정을 지니고 산다는 것
이 책은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지혜』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살면서 마주치는 온갖 도전들을 용기 있게, 평안하게, 그리고 배짱 있게 맞이하여 담대하게 넘어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Paramhansa Yogananda는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미국에 터를 잡고 인도 요가의 지혜를 서양으로 소개한 스승이다. 그는 사람의 에너지를 내면으로 돌려 영적으로 깨어나게 도와주는 고대 과학인 요가를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일반에 널리 가르쳤다. 번역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다양한 종교와 영성의 가르침을 우리말로 옮겨온 이현주 목사가 맡았다.
저자는 시련과 곤경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의 불안한 생각으로 자신을 제한한 결과라고 말한다. 인간은 애초 하느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성공과 심신의 건강, 완전함은 인간이 타고난 권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태생권리를 주장하려면 스스로 자신의 한계에서 먼저 해방되어야 한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 속한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께 속한 것이 그분 자녀인 당신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라. 아버지의 모든 소유가 제 것임을 알고 충분한 만족감을 느껴야 한다. 당신이 타고난 자질은 완벽하고 충만하다. 그런데 당신 스스로 불완전과 결핍을 선택한 것이다. 천지만물이 자기한테 속한 것임을 느끼고, 그런 생각이 정신적 습관이 되어야 한다.”(p.11)
우리는 처음부터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받고 이 생에 왔으며 주어진 모든 순간마다 곤경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용기, 힘, 지능이 모두 내면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미지를 두려워하며 살아온 인간은 잘 모르는 행복보다는 잘 아는 불행에 안도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유익한 변화라면 용기를 내 껴안아야 한다고 저자는 우리를 격려한다. 얻었다 잃고, 기뻤다가 슬퍼지고, 희망을 품었다가 절망도 하며 살아가지만 모든 것은 변화하게 마련이고, 지금의 어려움도 언젠가는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처럼 멀어져갈 것이기에. 몸과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고 내면의 중심에서 하느님과 소통하면 그분이 길을 보여주실 테니까.
목차
발행인의 말 / 1장 용기, 영혼의 타고난 자질 / 2장 평정, 힘의 근원 / 3장 배짱, 당신은 무한하신 이의 자녀다 / 4장 걱정, 두려움, 신경과민을 마음에서 없애기 / 5장 다른 부정적 감정 뿌리 뽑기 / 6장 내면의 힘을 위한 과학적 치유의 확언 / 7장 내면의 가장 높은 이에 주파수를 맞추는 명상 / 8장 당신의 전능하고 신성한 본성 /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 이현주
출판사리뷰
부정적 감정은 당신이 아니다
물질적인 세상 속에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병들고 다치기 쉬운 몸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병들고 죽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게 유한하고 제약 많은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을 둘러싼 현실을 통제해야 한다고 믿으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온갖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감정들에 휩쓸리면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고, 그 감정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조차 망각하기 쉽다. 저자는 우리가 그 어떤 변화나 심지어 죽음에도 침해당하지 않는 불멸의 영혼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덧없는 인간적 욕망과 한계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를 되찾으리라고 말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 속으로 빠져버리면 그는 시련과 불운과 슬픔의 그늘에 스스로 굴복하는 것이다. 내면의 영웅적 용기를 발휘해 그 상황을 딛고 일어날 때, 아무리 어둡고 위협적인 삶의 조건들이라도 따가운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처럼 흩어질 것이다. 사람의 슬픔은 본디 삶의 조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의 나약함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자기 안의 승리자(victor)를 깨우라. 내면의 잠든 영웅을 일으켜 세우라. 그리고 보라! 그 어떤 슬픔도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할 것이다.”(p.18)
언제나 곁에서 나를 인도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는 분을 내면에서 느끼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힘들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마주쳤을 때에도 긴장을 풀고 상황을 침착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다. 심리학에서도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의 현실을 창조한다고, 그래서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저자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에너지를 주는 대신, 이 세상이 저마다 제 몫의 연기를 펼치는 무대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면, 우리의 진짜 본성은 영원한 지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이 신성한 무대의 연출자는 애시당초 우리에게 불멸의 기쁨을 심어주신 분이니, 그 어떤 인생의 비극이든 희극이든 웃으면서 연기하지 못할 일은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는 몇 가지 방법
스스로 불행하기를 선택하지 않는 한, 무엇도 우리를 불행하게 할 수는 없다.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자신을 학대하지 않으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모든 것을 무한하고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자신의 본성을 자연스럽게 발견했으리라. 그분은 우리가 감당 못할 시련은 주지 않으시며, 그 시련 또한 우리가 ‘그분의 지혜’로 귀향하기를 바라시기에 주어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지금껏 여러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 증거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좀더 담대하게 인생의 파도를 맞이하는 동시에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단순한 방법 몇 가지를 나누고 있다. 일정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걱정을 멈추어보는 ‘걱정 단식’을 비롯해, 만트라나 주문과 흡사한 ‘확언’을 이용한 명상법, 『요가난다의 지혜』 전작에 몇 번 언급된 ‘홍사우 호흡’ 등이 그것이다. 이런 방법들은 우리가 유한하고 필멸하는 육체나 감정이 아니라 무한하고 불멸하는 영혼이라는 사실과 이 땅에 머무는 동안 누리는 참된 기쁨이 우리의 진정한 본성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일깨워주는 도구들이다.
“불멸의 존재들에게 이 땅은 즐거움의 집이고 환희의 장소다. 우리가 이 사실을 잊고서 땅의 놀이(play)가 전부인 줄 알기에 고통 받는 것이다. 우리의 진짜 집은 변하지 않고, 늘 새롭고, 더없이 행복하고, 없는 데가 없는 불멸의 저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착하든 못됐든 우리는 영원한 하느님의 자녀다. 하지만 진짜 제 집이 하느님 나라인 것을 잊어버리고 지상의 드라마에 휘말려들어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자신이 하느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불멸의 존재라는 것을 배워서 알아야 한다.”(p.115)
이 작은 책은 세상의 온갖 파고를 담대하게 넘어설 더없이 높은 힘이 우리 안에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보다 조금 앞서 이 사실에 눈뜬 저자의 말에 담긴 힘을 받아들이며, 그가 제안한 방법들을 한번 연습해본다면 어떨까. 어느 순간 일상에서 만나는 온갖 도전들을 용기 있게, 평안하게, 그리고 배짱 있게 맞이할 새로운 에너지가 내면 가득 차있음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