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인은 읽는 사람을 그의 세계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세상의 유행하는 담론과 세류로부터 자유롭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자기의 감각과 감정으로 빚은 사유를, 자신만의 시적 언어로써 내비쳐 보인다. 독자로서 이들을 요령껏 잡아채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를 따라가는 길에 어느새 못 느끼던 세계를 공유하는 기쁨이 있다. 촌철살인의 강점이 있다. 직관(intuition)은 비약적 사유의 산물, 영감(inspiration)의 짝패, 이 시인의 수수께끼 놀이에 참여하려면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순간적으로 묶어내는 비유법, 은유에 익숙해져야 한다. 들어가 볼수록, 들여다볼수록, 이 비약들, 여백과, 행연의 자유로움이 귀하게 느껴짐을 어찌할 수 없다. 이 열 번째 시집에 이르러 확실히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밝혀 놓은 것도 같다. 눈 밝은 독자들이, 이 언어의 순례길에서 생의 의미 너머의, 근원적인 감각을 깨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 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목차
1부 생각은 누구의 주소인가
해석을 넘어가고 질문으로 간다 | 13 생각은 누구의 주소인가 | 15 그를 방랑하다 | 18 수평선은 물에 젖지 않는다 | 21 춤추는 물컵 | 22 채널 9.20 | 25 리기산이 시 속을 지나가다 | 27 생각을 발가벗기다 | 29 푸른건반,베른 | 31 줄장미가 피어나는 생각 | 34 군산 | 36 눈雪 내 놓고 웃다 | 38 생화生畵 | 40 수수 이삭과 고추잠자리와 액자들 | 42 바람의 종을 치다 | 44 그 새가 보고 싶다 | 46 시간에 붙어 있는 이끼를 떼다 | 47 삶이 나 몰래 태어나듯 | 49 ‘챙모자처럼’, 지금을 살짝 눌러 쓰다 | 50 존재 삼각형 | 52
2부 0도의 흐름
제주, 시간 민속촌 | 55 속도 안에서 | 57 꽃 필 땐 지는 시간도 핀다 | 58 십이월 | 59 깨진 병 | 60 칠월의 체온 | 61 0도의 흐름 | 63 판화전 | 65 나를 여는 문 | 67 초록빛 고독 | 69 장난감과 생각 | 70 오늘 반 조각 | 71 메아리 길 | 72 시간에 베인 상처 | 73 책이 달빛을 읽다 | 74 카페 미로迷路 | 76 시간의 목소리 | 78 지금은 신기루, 가 보면 없는 | 80 에덴의 언어 | 81
분실 | 82 사람이라는 곳으로 가 보다 | 83
3부 기억의 형용사
시계처럼 눈뜨다 | 87 마라도 | 89 표류 | 90 차창 관광 | 91 유리 존재 | 92 노동의 계절 | 93 깨진 시간 소리 | 94 비의 거주자 | 95 망각을 색칠하는 하양 | 97 기억의 형용사 | 98 원본은 지우고 카피만 읽는다 | 100 숨은 신 | 101 마음과 먼지 | 102 습관은 상징이다 | 103 대나무 | 104 취한 물 | 105 오징어 | 106 마음 무게가 반이다 | 107 숲과 요정과 아낙 | 108 오캔, 넷캔, 꿈캔 | 109 해설┃삶에의 영감과 직관의 순례길 ┃ 방민호 | 111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배송 방법 : 택배
배송 지역 : 전국지역
배송 비용 : 무료
배송 기간 : 3일 ~ 7일
배송 안내 : - 산간벽지나 도서지방은 별도의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교환 및 반품 주소 - [07271]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산로 57-5 (양평동3가) 양평동 이노플렉스 B101~103
교환 및 반품이 가능한 경우 - 계약내용에 관한 서면을 받은 날부터 7일. 단, 그 서면을 받은 때보다 재화등의 공급이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는 재화등을 공급받거나 재화등의 공급이 시작된 날부터 7일 이내
- 공급받으신 상품 및 용역의 내용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때에는 당해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 부터 3월이내, 그사실을 알게 된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이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한 경우 - 이용자에게 책임 있는 사유로 재화 등이 멸실 또는 훼손된 경우(다만, 재화 등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에는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 이용자의 사용 또는 일부 소비에 의하여 재화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하여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재화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복제가 가능한 재화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개별 주문 생산되는 재화 등 청약철회시 판매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되어 소비자의 사전 동의를 얻은 경우
- 디지털 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경우, (다만, 가분적 용역 또는 가분적 디지털콘텐츠로 구성된 계약의 경우 제공이 개시되지 아니한 부분은 청약철회를 할 수 있습니다.)
※ 고객님의 마음이 바뀌어 교환, 반품을 하실 경우 상품반송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색상 교환, 사이즈 교환 등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