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동안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회복을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써 소통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어 치유와 회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처를 예방하고 회복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느낀 저자는 말로 인한 상처에 대처하는 소통의 기술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실행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감정생활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작은 디딤돌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프롤로그 -------------------------1

1. 소통훈련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 7

2. 의사 표현법에 대한 이해 ----------- 33

소극적 표현법
적극적 표현법
공격적 표현법
수동 공격성 표현법
적극 공격성 표현법

3. 예수님이 보여주신 소통의 예화 ------ 45

4. 소통의 기본적인 기술 ------------- 77

나 메시지 전달법
반영적 경청법
질문 화법

5. 어려운 상황을 푸는 소통의 기술 ---- 101

타인의 문제행동을 직면하는 기술
비난의 말에 대처하는 기술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기술
분노를 다루는 기술
수동 공격성 표현에 대한 이해와 대처 기술
가스라이팅 화법에 대처하는 기술

6. 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의 기술 ------ 161

논쟁을 해결하는 기술
용서와 화해의 기술

7.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위하여 ------- 181

에필로그 ----------------------- 199

권석례

인간은 문자의 개발 이전, 그들 태생의 시기부터 말로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남들에게 전달해 왔다. 이러한 언어를 통한 의사의 전달로 문자가 만들어지고 그 문자가 발전하여 기록으로 남겨지고 축적되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습득하고 있다.

사람은 그 누구도 혼자서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고들 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항상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를 소통이라 말한다.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이라 답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화목한 가정, 사랑, 높은 수준의 지식, 종교 등 다양한 답변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소통’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소통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소통’을 좀 더 쉽고 편하게 해나가기 위한 지침이라 할 수 있는 하나의 책이 세상에 등장했다. 바로 여기에 소개하는 『소통에도 공식이 있나요?』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에 있어 ‘소통’을 위한 책들은 셀 수 없을만큼 많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 『소통에도 공식이 있나요?』는 그동안의 것들과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소통의 방법과 그 대처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이전 세대의 사람들에게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가스라이팅’을 이 책에서는 심도 있게 논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등장한 ‘가스라이팅’은 다양한 범죄에 사용되기까지 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기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함에도 그동안 우리에게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스라이팅’ 화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반인들이 그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면서 처하게 되는 다양한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는 소통의 기술 역시도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미국에서 전문 상담가로서 활동하며 경험한 것을 기초로 말이 관계 회복에 미치는 영향과 결국에는 긍정적인 언어생활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며 “이 책은 그냥 읽고 지나가는 책이라기보다는 소통훈련을 위한 학습지처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소통 스타일을 이해하고 자기 표현력을 키우는 데 유익한 소통의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자신 삶의 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관계를 잘 하고 싶지만, 표현력이 부족하여 소통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정적인 언어의 영향으로 인하여 어려운 관계에 처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변화의 돌파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현대의 세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의 SNS를 위시한 뉴미디어의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무분별한 언어의 폭격 속에서 스스로를 제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다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정제되고 편한 언어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이 『소통에도 공식이 있나요?』를 통해 나 자신을 한걸음 더 세상에 내놓는 것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