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선수 출신 체육정치인이 모태권도협회의 각종 비리와 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서울시 체육단체 비위 근절 조사특위를 구성하면서 겪은 각종 압력과 조사활동 과정이 조사관들의 자료와 저자의 치열한 현장 분투기와 함께 한편의 드라마처럼 책속에 올올이 박혀 있다.

머리말 공정과 정의가 살아나는 체육현장 만들기에 전념한 시간들
제1장 체육현장의 비리를 끝까지 파헤치는 정치인
체육특위 감사의 글
체육현장의 문제는 민원으로 시작하라
체육단체 비위 근절 특별위원회 활동의 필요성
내가 체육단체 비위 근절 조사에 임하는 자세
1차 모태권도협회 비위조사
2차 모태권도협회 비위조사
3차 모태권도협회 비위조사
서울시체육회 인사 관련 부적정 조치
서울시체육회 목동 빙상장 부실 운영
서울시 체조협회 임원의 성추행 추문

제2장 체육인을 위한 스피커가 되고 싶다
체육 현장의 문제는 민원을 넣어야 해결책이 보인다
체육인을 위한 스피커가 되고 싶다
조사특위 활동을 방해하는 문제 단체의 꼼수
나의 아픔을 후배들이 겪지 않기 위해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항상 정직하기 위한 삶의 방향
성폭력 조사, 선수의 신분보호장치를 마련하라
체육계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제3장 문제는 현장에서 해결하라
초중고 체육 현장 문제는 현장지도자의 책임이다
체육 현장에서 위험상황별 매뉴얼 및 대책방안을 만들자
지도자와 선수의 올바른 성 인식 및 교육이 필요하다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실천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선수와 감독이 소통할 수 있는 수평관계가 절실하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분리가 필요하다

제4장 스포츠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
태권도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르게 하자
줄넘기, 인성과 체력단련을 위한 최고의 운동
대한민국의 상징 태권도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빛냈던 스포츠
MZ 세대가 이끄는 즐기는 스포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학교 체육의 방향

서울시의원 김태호의 행복한 강남 만들기
강남이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하여

김태호

《멍들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의 구성
건강하고 행복한 체육현장을 만들기 위한 체육단체 비위 조사특위 활동 및
선수·지도자를 위한 폭력/성폭력 예방 메뉴얼북

◇ 모태권도협회의 부정·비위를 파헤치는 정의로운 시의원의 1년 8개월의 분투기
서울특별시체육회는 연간 약 560억 원 이상 시 예산이 교부되는 단체로 회원종목단체 78개와 자치구체육회 25개 사업에 대한 지도 감독에 의미가 있으나 종목단체 내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기타 비리, 성폭력등 체육 분야의 부정과 비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2019년 4월,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 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회 조사특위 활동을 시작한 이래 19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2020년 12월31일 조사특위 활동을 종료하였다.
조사특위는 기자회견(2회)과 다수의 보도자료 배포 및 언론 제보, 민원응대 등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사는 시민제보를 통해 접수된 태권도, 체조, 축구 등 종목단체 및 시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해 진행되었다.
체육특위는 체육단체의 비위사실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안과 모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촉구 결의안 등을 의결하고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지원을 통해 상급 기관의 시정조치를 건의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특히, 모협회의 심사 수수료 인상을 통한 부당이득 및 회원의 회비를 관장이 아닌 응심생에게 1인 심사비와 연동하여 전가하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였으며, 업무상 횡령, 승부 조작 및 배임수재등으로 구속, 벌금형, 추징금 징수, 현재 국기원 부정심사 행위(업무방해)로 기소 후 형사재판 중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 협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해 단체를 사유화한 부분을 적발하였다. 그 결과 모태권도협회와 같은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가 이뤄졌으며 서울시체육회는 이사회를 개최해 모태권도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의결하였다
이외에도 저자는 체육계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체육현장 개선에도 앞장선다. 저자는 “김태호는 체육 쪽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니 제대로 체육계가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해서 현장에 가 보니 현장의체육인들이 하나같이 지금까지 운동경기장에 방문한 의원은 단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어떤 의원도 현장에 와서 직접 보고 예산을 반영한 적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22개의 종목 단체 감독들이 한목소리로, 서울시청 소속인데 한 번도 의원들이 방문을 해서 현안을 듣거나 문제점을 해결해 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모태권도협회의 방만한 운영과 각종 비위, 부패 행위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이 주가 된다. 이에 더해 서울시체육회의 인사 관련 부적정 조치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 과정이 소개되고, 서울시체육회 목동 빙상장 부실 운영의 실채와 대책, 서울시 체조협회 임원의 성추행 파문 과정과 이의 조사 추적, 가해자의 제재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 행복하고 즐거운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스포츠가 꽃피기 위한 조건
저자는 ‘건강한 체육문화 만들기’의 기본은 체육단체 비위 근절 조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체육현장에서 실천하고자 했다. 그리고 건강한 체육문화가 조성되려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생활체육인들과 선수들의 비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체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이러한 운동의 생활화와 운동선수의 비전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저자는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체육현장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는 저자가 14년 동안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겪은 좋지 않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체육 중심의 의정활동을 하고자 하는 자신의 신념을 반영하는 과정이었다.
저자는 서울시체육회 소속 직장체육부를 현장 방문해 선수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개선할 수 있는 예산 편성과 시에의 건의 등으로 평소 소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였고, 이는 복싱팀, 체조팀, 여자축구부 등 현장에서 땀 흘리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고 애쓰는 후배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의 현장 민원해결로 시의원의 소명을 다하고자 했다.

◇ 체육계 전반의 성폭력, 폭행, 각종 비위를 근절하게 위한 예방 메뉴얼 제안
저자는 무엇보다 체육계의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인권 및 인성에 대한 지속적 교육이 항상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아동기부터 인간관계, 인권 및 인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올바른 인간관을 가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 대학교, 실업 및 프로팀 등) 교육을 실시하여 인간에 대한 예의, 배려, 감사 및 존중 등 바람직한 인간관을 학습하고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구성 및 실시도 시급히 학원 스포츠 현장에서 실천돼야 한다며 체육현장에서의 현실적인 제언을 저자는 책 곳곳에서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체육단체가 선수들에 대한 인권보호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선진국의 모범적인 인권보호 사례를 수집 및 정리해 문서화 한 후 중앙정부와 체육단체 간 인권보호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학원 스포츠 현장을 만들기 위한 대안은 바로 성폭력이나 폭행, 각종 현장 비위에 대한 상황별, 생애주기별 예방매뉴얼의 마련에 있다.
학원 스포츠 현장에서는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믿고 말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하고 코치와 감독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사전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교육매뉴얼의 현장 실천에 대한 방안도 적절하게 제시한다. 즉, 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씩 영상을 클릭해서 봤는지 안 봤는지를 출석 체크하고, 교육자료 1분 영상에 어떤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내용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과 성폭력이 ‘당신’의 이야기가 아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지금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담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상을 시청해야 출석 체크가 되고, 그 이후에 훈련에 들어가게끔 강하게 만들자는 제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