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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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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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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과지성사
ISBN 9788932040233
출간일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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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실을 말하는 자, 아마두 쿠루마
아프리카, 아니 모든 독재의 완벽한 도표를 그린 문제작
프랑스 문인협회대상, 리브르 앵테르상 수상작


20세기 아프리카의 부조리한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린 코트디부아르 출신 작가 아마두 쿠루마(Ahmadou Kourouma, 1927~2003)의 장편소설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En attendant le vote des betes sauvages』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74권으로 출간되었다. 아마두 쿠루마는 상상의 아프리카 국가 골프 공화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코야가가 정권을 잡고 독재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참혹한 투쟁 속에 인간과 들짐승이 뒤섞이고 연대기적 역사에 설화를 결합한 이 소설은 반어와 풍자, 유머로 이뤄진 정치적 규탄이다. 독재자는 왜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는가? 식민지, 냉전, 독립, 독재로 이어지는 아프리카의 파란만장한 근대를 적나라하게 담은 이 소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목차

야회 I
1. 자고새가 날아오르면 새끼 자고새는 땅에 남아 있지 않는다.
2. 낡은 줄 끝에 새 줄 꼰다.
3. 송아지는 어둠 속에서도 엄마 소를 놓치지 않는다.
4. 눈은 늙으면 끝장이고 귀는 늙어도 끝장나지 않는다.

야회 II
5. 생쥐들이 고양이 가까이에서 노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의 위협을 헤아려보게 된다.
6. 성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죽음은 금방이다.
7. 죽음은 사람을 삼켜버리지만 사람의 이름과 명성은 집어삼키지 못한다.
8. 어떤 카누도 결코 뒤집히지 않을 정도로 크지는 않다.
9. 죽음은 물을 끓이지 않고 절구질한다.
10. 어떤 사람은 자신이 죽어야 할 곳으로 아침 일찍 간다.

야회 III
11. 새의 깃털은 공중으로 날아올라도 결국 땅으로 떨어진다.
12. 생명 줄이 끊어질 위기에 처하면 암탉이 야생 고양이를 죽인다.
13. 상처에 앉았다가 죽은 파리는 마땅히 죽어야 할 곳에서 죽은 것이다.

야회 IV
14. 권력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권력을 행사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다.
15. 아무리 개구리들이 울어대도 코끼리는 물을 마신다.
16. 독재 권력에서는 손이 발을 묶고 민주주의에서는 발이 손을 묶는다.
17. 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북은 깨어진 물통이다.
18. 낚시로 하마를 잡을 수는 없다.

야회 V
19. 너의 몸을 덥혀주는 불이 너를 태우게 된다.
20. 너에게서 불능을 치료받은 자가 네게서 아내를 빼앗는다.
21. 어떤 사람이 너를 물었다면 그는 네게도 이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 셈이다.

야회 VI
22. 하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도 역시 해가 뜬다.
23. 장수하는 사람은 비둘기의 춤을 본다.
24. 멀어져간 날은 실재하지만 오지 않을 날은 실재하지 않는다.

옮긴이 해설 · 정치의 연극성 또는 독재의 희극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아마두 쿠루마 , 이규현

출판사리뷰

왜 정치에서는 악이 선을 이기는가

진실을 말하는 자, 아마두 쿠루마
아프리카, 아니 모든 독재의 완벽한 도표를 그린 문제작 프랑스 문인협회대상, 리브르 앵테르상 수상작


20세기 아프리카의 부조리한 현실을 세계에 널리 알린 코트디부아르 출신 작가 아마두 쿠루마(Ahmadou Kourouma, 1927~2003)의 장편소설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En attendant le vote des betes sauvages』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74권으로 출간되었다.
아마두 쿠루마는 상상의 아프리카 국가 골프 공화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코야가가 정권을 잡고 독재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참혹한 투쟁 속에 인간과 들짐승이 뒤섞이고 연대기적 역사에 설화를 결합한 이 소설은 반어와 풍자, 유머로 이뤄진 정치적 규탄이다. 독재자는 왜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는가? 식민지, 냉전, 독립, 독재로 이어지는 아프리카의 파란만장한 근대를 적나라하게 담은 이 소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진실을 말하는 허구-기만의 정화 의식, 거짓의 장막 걷어내기
“우리는 진실을 말할 것이오. 당신의 독재에 관한 진실을. 당신의 부모, 당신의 협력자에 관한 진실을. 당신의 비열한 짓, 당신의 어리석은 짓에 관한 모든 진실을. 우리는 당신의 거짓말, 당신의 수많은 범죄와 암살 등을 고발할 것이오.” _본문에서

프랑스 식민지하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아마두 쿠루마는 식민지와 냉전, 독립, 독재로 이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파란만장한 근대를 관통하며 살아간 작가이다. 독립 이후 공산주의자들의 발호를 두려워한 정권이 조작한 음모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가 추방당한 쿠루마는 이를 계기로 “증언하기”를, “쓰기”를 선택한다. 이후 약 30년간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를 떠돌며 망명생활을 이어간 쿠루마는 엄중한 압제의 상황 속에서 허구를 통해 진실을 말하기에 매진한다.
쿠루마의 세번째 소설로 프랑스 문인협회대상, 리브르 앵테르상을 수상한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며』는 사냥꾼들의 전통적인 이야기판인 돈소마나를 작품의 얼개로 차용하여, 냉전의 세계 질서 속에서 아프리카에 만연한 독재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담아낸다. 본디 돈소마나는 기념할 만한 사냥이나 사냥꾼의 공훈을 기리는 이야기판으로 하나의 정화 의식이다. 번뇌와 원한을 정화하고, 이야기를 통해 부정한 것을 떨쳐버리게 한다. 돈소마나 형식을 차용하여 사냥을 정치에 적용한다는 것은 당시 아프리카에서 정치란 곧 사냥과 같았으며, 인간이 인간을 사냥했다는 의미이다.
이 소설은 돈소마나의 전통에 따라 사냥꾼(독재자)을 찬양한다. 독재자 코야가의 일대기를 그린 이 돈소마나는 영웅담이자 영웅 서사시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형식일 뿐, 이야기꾼의 조수는 농담, 말장난, 반어를 통해 독재자를 비난한다. 냉소를 머금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에 대한 한없는 혐오를 보인다. 쿠루마는 이 희극적인 요소(조롱)로서 진실을 말하는 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한다. 이 돈소마나 소설의 목표는 기만의 정화, 거짓의 장막을 걷어내는 것이다.


정치 사기극과 역사 왜곡의 알레고리
“코야가는 주술사가 가르쳐준 주문을 암송해 흰 수탉으로 변해. 상인이 힘차게 수탉을 움켜잡아 바구니에 집어넣고는 사복 경찰들이 뻔히 지켜보는 가운데 기차역을 빠져나가. 코야가가 사실은 닭 상인으로 변장해 기차에서 내렸다는 주장이나 설명은 신빙성이 없어.” _본문에서

이 작품은 현실과 허구가 긴밀하게 맞물린 서사시적 소설로, 20세기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권모술수에 대한 비판이다. 주인공 코야가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원주민 보병으로 베트남에서 복무했으며, 독립 후에는 무력으로 정권을 잡는다. 코야가가 정권을 찬탈한 이후 일당 독재와 장기 집권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차례로 방문하는 나라의 국가원수들은 당시 아프리카의 실제 지도자들을 그리고 있다. 본래 작가는 실명을 사용하려 했으나, 출판사 측의 만류로 이름은 바꾸고 토템은 사실대로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각 실존 인물들과 연결하는 것은 지금 우리에겐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 작품에서 드러난 모습들은 이미 아프리카 지역을 떠나, 전 세계 독재자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영웅적인 코야가는 정치 사기극과 역사 왜곡의 알레고리다. 상대를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폭력, 공포에 의한 지배의 일상화, 잔인함이 넘쳐나고 도덕이 부재하는 상황. 이는 흡사 인간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사냥이며 정치인은 인간 사냥꾼으로 환유된다. 코야가로 상징되는 이러한 권력 구조에서는 관용이나 자유, 정직이나 자기 통제 같은 가치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직 악덕과 잔혹한 힘이 가치 있는 것으로 내세워질 뿐이다. 독자는 이 작품을 현실에 대비하며, 정치의 폭력성에 대한 윤리적 반응을 요구받는다. 이 소설의 독서는 왜 정치에서는 악이 선을 이기는 것 같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기회가 된다.


독재자는 왜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는가?
“자네는 확신에 차서 새로운 임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야. 어쩌다가 사람들이 자네에게 투표하지 않는다 해도 들짐승들이 관목림에서 나와 투표용지를 들고 자네를 압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니 말일세.” _본문에서

이 소설은 독재 일반의 완벽한 도표이다. 경찰국가, 사병들의 테러, 폭력적인 관행, 군사주의, 국고의 사적 전용, 타락한 풍속, 개인숭배, 가짜 테러, 선전 선동의 일반화 등 독재의 주요한 양상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활극과도 같은 정치적 참사 뒤로는 독재자들의 비틀린 심리에 대한 풍자가 펼쳐진다. 반어적 서술에 의해 코야가의 독재 배후에 놓여 있는 우스꽝스러움이 폭로된다.
독재자들은 왜 들짐승들의 투표를 기다리는가? 폭력과 음모, 심지어 조작을 통해서도 그들의 부정의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밤이 오래가도 결국에는 동이 트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문구는 독재자들의 신념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착각과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사실상 화재로 불길을 피해 달아나는 짐승들을 보고도 독재자를 위해 이동한다고 착각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다 해도 숲에서 들짐승들이 나와 독재자를 지지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다시 권좌를 유지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또한 이러한 기대와 착각들이 언제나 틀린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서도 인류는 기만과 독단과 부정을 막을 수 없었다. 슬프게도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이 소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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