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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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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도둑맞은 이름들
정가 ₩40,000
판매가 ₩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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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명출판
ISBN 9791159057489
출간일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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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식민지기 한국 문학에서 ‘한국’이 모더니즘적으로 기원하는 순간들을 쫓아간다. ‘한국’은 출판물에 인쇄된 이름일 뿐이었고 그것을 자기의 이름으로 받아들인 식민지인들에 의해 실체화된다. 그것은 식민 지배 체제 내에서 식민주의자와 전체주의자들에게 도둑맞고 멋대로 곡용되고 착취된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텅 빈 이름을, 아무 근거도 없이 자기의 단 하나의 이름으로 기꺼이 부르는, 아무 근거 없는 식민지들의 수행에 의해 ‘한국’은 미래로 열린 가능성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모더니즘을 통해 식민지기 한국 근대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론화 가능성을 묻는 시도이다.  

목차

책머리에 3

서론한국 근대문학과 식민지 모더니즘 15

1. 식민지 모더니즘의 개념과 맥락 15
2. 한국 근대문학과 식민지 모더니즘 26
3. 신모더니즘론의 맥락에서 본 식민지 모더니즘 37
4. 글로벌global, 로컬local, 내셔널national39
5. 한국이라는 이름의 근대적 생성, 한국 근대문학61

제1부‘한국’의 모더니즘적 기원과 죽음

제1장해석자의 과거, 편집자의 역사
최남선의 『소년』과 ‘한국’의 기원 73


1. ‘문학’과 ‘근대’ 사이에서-『소년』의 역사성73
2. 『소년』의 지도-기원으로서의 매체의 물질성 79
3. 『소년』의 사진-편집자로서의 ‘신대한 소년’ 88
4. 해석과 편집-『소년』의 현재성 97

제2장인쇄물 「날개」와 모더니즘적 글쓰기
이상李箱 문학에 나타난 내재적 초월99


1. 작가 이상의 출판 이력-‘소설’ 「날개」 해석의 방법론 99
2. 인쇄물 「날개」의 삶-모더니즘적 글쓰기의 내재성 105
3. 「날개」의 잔혹한 낙관주의-외재적 해석의 불가능성 113
4. 작품과 해석의 내재적 겹침-모더니즘의 잔혹한 글쓰기 125

제3장이상의 죽음과 식민지성의 초극
아방가르드의 순간, 도래하는 전체주의130


1. 모더니즘의 시간과 아방가르드의 순간 130
2. ‘이상’이라는 흔적 139
3. ‘이상’ 만들기 혹은 이상과 함께 머물기 167
4. ‘저 너머’의 현실화와 전체주의의 도래 189

제2부식민지 모더니즘의 양극단
미학화와 극화(劇化)

제4장식민지성의 이론화와 정치의 미학화
최재서의 국민문학론과 모더니즘195


1. 최재서의 모더니즘적 리얼리즘 195
2. 지성과 모럴-모더니즘과 미학의 정치화 198
3. ‘한국’이라는 이름과 식민지성-국민문학론212
4. “이론화”에 대한 저항-전체주의에서의 정치의 미학화226
5. 국민문학론의 이론성에의 투신238

제5장이중의 식민지성과 보편주의
아메리카니즘의 근대와 그 식민지적 초극244


1. 아메리카니즘, 식민주의, 보편주의244
2. ‘아메리카=물질’과 ‘일본=정신’의 사이에서248
3. 이중으로 식민화된 한국과 보편주의255
4. 아메리니카니즘으로부터 역사성을 구출하기260

제6장식민자의 미학과 식민지인의 문학
전체화하는 자본, 식민지 모더니즘의 문학주의265


1. 제국과 민족 사이-일제 말기와 자본주의 265
2. 자본의 전체화와 제국의 미학-미키 기요시의 협동주의271
3. 내파하는 자본, 식민지인의 문학-최명익의 문학주의279
4. 자본주의의 초월성과 문학주의의 내재성290

제3부식민지도 근대도 아닌……
‘한국’이라는 이름

제7장문학주의적 주체론과 역사의 이념
임화의 신문학사론에 나타난 ‘한국’이라는 민족295


1. 임화의 현대주의295
2. 문학주의적 주체론300
3. 비평가와 역사, 비평가의 역사305
4. 문학과 민족 사이-신문학사의 이론312

제8장간도적 글쓰기에 나타난 여성성
강경애 문학에 나타난 식민지성과 그 전유의 양상들318


1. 간도적 글쓰기318
2. 여성의 침묵325
3. 먹칠과 인쇄 사이331
4. 간도적·여성적 글쓰기의 문제성339

제9장스타 문예봉의 도둑맞은 이름
전체주의와 영화, 그리고 식민지 대중341


1. 전체주의 체제와 영화법341
2. 영화법과 조선영화령-전체주의 제국에서 영화의 위치345
3. ‘조선’과 ‘영화’ 혹은 조선영화라는 물질성359
4. ‘문예봉’이라는 도둑맞은 이름384

에필로그 408참고문헌 414간행사 423

저자소개

최현희

출판사리뷰

『도둑맞은 이름들-한국 근대문학과 식민지 모더니즘』은 식민지 시대 한국의 문학과 예술을 식민지 모더니즘이라는 틀로 다시 본다. 20세기 전반기 한국 문학은 민족주의, 식민주의, 계급주의, 전체주의 등의 이념이 교차하고, 출판문화와 필름 매체가 구성하는 근대 대중사회 속에서 모더니즘적 사유와 실험의 극한 지점들에 도달했다. 식민지에서의 모더니즘이기에, 한국 근대 모더니즘 문학은 식민지적 제약으로 극한 상황에 폐색되기도 했으나 그 궁경에서 오히려 역설적 초극의 가능성들을 추구해볼 수도 있었다. 이 책은 한국 근대문학의 식민지 모더니즘을, 미학 너머 정치적 가능성의 영역으로 모더니즘을 개방시키는 창으로 정립하고자 시도한다.

식민지에서 모더니즘은 어떻게 가능한가?

모더니즘은 대개 전통적 미학에 대한 반항과 현대적 감각의 직접적 표현을 추구하는 문예사조로 생각된다. 그러한 경향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세계 각지에서 첨예해졌으며, 보통 그 기원으로 근대 서양이 지목되곤 한다. 그러나 문학과 예술의 역사에서 새로움은 언제나 과거에 저항하고 현재에 충실하여 미래를 지향하는 흐름 가운데 나타났다. 그런 점에서 보면 딱히 모더니즘을 서양에서 기원하여 기타 지역으로 전파된 사조로 볼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모더니즘의 고향을 근대 서양으로 지정하는 생각 자체가 모더니즘의 핵심이 아닐까? 『도둑맞은 이름들』은 이처럼, 모더니즘의 본질에 연루되어 있는 서양 중심주의를 비판하는 데서 출발한다.

모더니즘의 시대, 한국은 식민지였다. 식민지는 제국이 주도하는 근대 세계질서를 강요받는, 주체성이 박탈된 장소였다. 식민지에서 전개된 모더니즘은 제국의 메트로폴리스에서 꽃피운 모더니즘의 아류에 그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러나 모더니즘이란 과거와 결별하고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 태도이며, 나아가 현재에 충실하기만 하다면 무엇이든 세계적 동시성을 띨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이렇게 보면, 서양 근대가 기원으로서 먼저 존재하고 식민지 근대는 아류로서 그 이후에 온다고 보는 관점이야말로 모더니즘에 역행한다.

오히려 서양적 모더니즘에 도달할 수 없는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끝내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 식민지 모더니즘이야말로 진정한 모더니즘이 아닐까? 과거에 영원히 붙들려있을 운명을 부여받았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적이고자 하는 수행이야말로 진정한 모더니즘이 아닐까? 이런 질문을 던지며 출발한 『도둑맞은 이름들』은 한국의 식민지 시대 문학에서 모더니즘 이념의 탁월한 사례를 발견하고자 한다.

식민지 모더니즘, 그 한국적 기원과 도달점들

한국 근대문학의 식민지 모더니즘의 성좌들은 민족주의, 계급주의, 전체주의, 여성주의 같은 사회정치적 이데올로기들과 교차하면서, 출판문화와 필름 매체를 물적 기반으로 형성된 20세기 대중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육당 최남선이 1908년, 한국 역사상 최초의 종합잡지인 『소년』에서, 세계지도 속 하나의 이미지로 ‘한국’을 지목하는 장면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그때 한국은 잡지라는 인쇄물에 실린, 지도에 표시된 한 지역에 붙어있는 ‘이름’으로 출현했다. 글쓰기 과정 자체가 문학작품의 내용을 이루는 이상(李箱)의 실험과 더불어, 이제 인쇄물은 세계의 반영이 아니라 세계 그 자체가 된다. 최재서가 이상의 글쓰기에서 현재까지의 세계가 도달한 궁극의 지점, 막다른 골목을 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최재서가 일제말기 전개한 국민문학론은 이름에 불과한 ‘한국’을 식민지 한국인들에게서 떼버리고 ‘일본’으로 바꿔치기한다. 그것은 식민지적 현재 상황에 충실함으로써 전체에 도달하고자 하는, 그리하여 식민지의 본질적 과거성을 말소해버리고자 하는, 모더니즘적 비평이었다. 또 그것은, 현재의 지속을 미래의 도래로 오해한 전체주의 정치의 근본적 오류를 체화한 사례이기도 했다. 최재서는 현 상황을 그 자체로 초월적인 미로 오해하는 전체주의의 ‘정치의 미학화’에 걸려든 것이다. 반면 최명익은 현재에 철저히 포박되어 한발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는 ‘무성격자’들을 형상화함으로써 그러한 폐색 상태를 극화(劇化)하는 데서 멈췄다.

임화는 신문학사론에서 근대 한국에서 ‘새로움’이란 곧 서양에서 이식된 것이라고 한다. 식민지의 현재를 서양적이라고 보고 오히려 ‘한국’을 미래로 선언해버린 것이다. ‘한국’은 이제 그러한 선언의 수행에 참여하는 익명의 타자들이 구성하는 임시적 공동체가 된다. 강경애가 한국의 외부, 간도(間島)에서 생산한 작품들에서 우리는 끝내 침묵하는 여성 인물, 검열에 가려진 글자들의 연쇄를 본다. 이때 폐색된 한국의 식민지적 근대는, 침묵과 복자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꾸고자 하는 독자의 참여 가운데 미래를 향해 기어이 열린다. 온갖 한국적인 것의 현신으로 등장했던 영화 스타 문예봉은, 스타의 이름을 ‘이름’으로만 받아들여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는 대중의 산만한 장난질 가운데, 누구나 동일시하나 아무도 가까이 갈 수 없는 진정한 스타로 탄생한다.

모더니즘을 통한 식민지 한국문학의 가능성 찾기

『도둑맞은 이름들』은 식민지기 한국 문학에서 ‘한국’이 모더니즘적으로 기원하는 순간들을 추적한다. 대중사회의 물질적·제도적 기반 위에서 문학은 ‘한국’을 발명한다. ‘한국’은 출판물에 인쇄된 이름일 뿐이었고 그것을 자기의 이름으로 받아들인 식민지인들에 의해 실체화된다. 그것은 식민 지배 체제 내에서 식민주의자와 전체주의자들에게 도둑맞고 멋대로 곡용되고 착취된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텅 빈 이름을, 아무 근거도 없이 자기의 단 하나의 이름으로 기꺼이 부르는, 아무 근거 없는 식민지들의 수행에 의해 ‘한국’은 미래로 열린 가능성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었다. 『도둑맞은 이름들』은 모더니즘을 통해 식민지기 한국 근대문학에 대한 새로운 이론화 가능성을 묻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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