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본에서 응용까지, GROW 모델의 A to Z
‘GROW’는 코칭 대화 모델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널리 활용되는 모델이다. 목표를 설정(G)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을 점검(R)하고, 그것에 기초해 여러 가지 실행 대안을 탐색(O)하고, 실행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의지를 강화(W)하는 과정은 전형적인 코칭 대화 구조이다. 목표와 실행 과제가 없는 코칭은 코칭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G-〉R-〉O-〉W는 코칭 대화의 핵심 프로세스이다. 초보 코치를 넘어 전문 코치로 성장하려면 반드시 익혀두어야 할 모델이다. 건물의 기초가 건물을 튼튼하게 지탱하듯이 코칭에서도 GROW 모델은 코치의 역량을 깊고 풍부하게 떠받치는 토대이다. 기본을 완전하게 숙달한 뒤에야 자유로운 응용이 가능하다.
이 책은 GROW 모델의 A to Z을 다룬다. GROW 모델의 이론적 배경이나 근거는 물론 저자의 실전 코칭 사례를 통해서 GROW 모델의 기초를 이해하고, 나아가 고객의 주제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주와 변형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는 이 모델을 시각화하여 ‘GROW-candy’ 모델이라 이름 붙였다. 이는 GROW 모델의 대화 구조가 은박지에 포장된 candy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다. 코치들은 어떤 공식에 얽매이거나 틀에 박힌 질문을 외우는 대신, 코칭 대화의 원리를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이해할 때 훨씬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GROW-candy’ 모델을 이루는 구성 요소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그 원리를 설명하며, 실제 코칭 상황에서는 이런 주제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풍부한 예문도 담고 있다.
목차
개정판 저자 서문
시작하면서
제1장. GROW 대화 모델의 이해
1. 일반 대화와 코칭 대화
2. 코칭 프로세스와 코칭 대화 모델
3. GROW 모델의 기초
4. GROW 모델에 근거한 간단한 변주와 활용
5. GROW 모델과 대화의 유연성
제2장. GROW-candy 모델의 이해
1. 목표의 세분화
2. 충분한 현실 점검
3. 다양한 선택(Options)
4. 풍부한 실천
■ 부록: 코칭 대화 축어록
제3장. GROW-candy 모델의 다양한 활용
1. 목표 설정과 관련한 활용
2. 실행 점검을 위한 응용
■ 부록: 실행 과제 행동 설계를 위한 코칭 대화
■ 부록: 실행 과제 성찰을 위한 코칭 대화
3. 자원 탐색과 잠재력 실현
4. 현실 상황 점검과 관련한 다양한 4분면 응용
■ SWOT 4분면
■ 중요함과 긴급함 구별 4분면
■ 켄 윌버 4분면
■ 데카르트 4분면
■ 가치 점검 4분면
■ 조하리의 창 4분면
■ 터-틀-틈-탓 4분면
제4장. 실전 코칭과 GROW-candy 모델
1. 여정을 함께 걷는 발걸음
2. 코칭 세션에 꼭 있어야 할 두 가지
: 목표 설정과 실행 계획
3. 목표 설정의 첫 걸음이 어려운 경우
4. 어려운 목표에 대한 세분화 작업
5. 목표 재조정과 재설정
6. 현실 살펴보기와 자원 발굴
7. 다양한 선택에 활용되는 주술 바퀴의 비밀
8. 실행을 둘러싼 어려움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색인
발행사
저자 소개
저자소개
김상복
출판사리뷰
기본 동작을 숙달하지 않고는 결코 고수가 될 수 없다!
코칭 대화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모델, GROW
그 기본부터 다양한 응용에 이르기까지,
‘GROW-candy’ 이미지를 따라가며 마스터해보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기본이 있듯이 코칭에서도 GROW 모델은 코칭 대화의 기본이고 출발점이다. 한국코칭수퍼비전아카데미의 ‘코칭 A to Z’ 시리즈 첫 번째 책, 『누구나 할 수 있는 코칭 대화 모델_GROW_candy 모델의 이해와 활용』은 코칭 대화의 기본 모델에서 출발한다. 앞으로 ‘코치들의, 코치들에 의한, 코치들을 위한’ 시리즈가 되리라 기대하는 코칭 전문 서적 역시 기본에서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GROW 모델만 알고 있어도 코칭이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이 모델은 적용 범위가 넓고 기본적인 코칭 대화 모델이다. 처음 코칭을 배울 때 접하는 모델이 바로 GROW 모델이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말처럼 그리 간단하고 쉬운 모델은 아니다. 코치가 이 GROW 모델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실전에서 자유로이 응용할 줄 안다면 그는 이미 상당한 고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수의 경지에 이르려면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예를 배울 때 기본자세나 동작, 품새를 완전히 숙달한 사람만이 고급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그 원리는 코칭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태권도에서 겨루기를 훈련할 때 처음에는 서로 약속한 순서와 동작으로 출발한다.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정해진 틀을 깨고 자유롭게 겨루는 단계로 나아간다. 이 책 역시 처음에는 GROW 모델의 정해진 순서와 대화법을 따라가다가 주제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과 변주를 시도한다. 즉 구조화된 대화 모델에서 반 구조화, 비구조화의 자유로운 응용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 과정은 초보코치에서 전문코치로 성장해 가는 여정과 궤를 같이 한다.
이 책은 단순히 GROW 모델만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기본에서 응용까지, 이론에서 실무까지를 모두 어우른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저자가 연구해온 다양한 코칭 이론과 그것이 3,000회 이상의 실전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생생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지 않았다면 그 빛이 바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한 노하우들은 이 책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GROW 각 단계를 자세히 풀어내는 3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저자는 다양한 4분면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켄 윌버 4분면, 데카르트 4분면, 가치 점검 4분면, 조하리의 창 4분면, 터-틀-틈-탓 4분면 등이 그것이다. 이는 고객의 자각과 통찰, 관점 전환과 확대, 실행 강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고객뿐만 아니라 코치 자신의 관점 전환과 확대를 이끌어간다.
또 현장에서 코치들이 GROW 각 단계에서 맞닥뜨리는 곤란한 상황에 대처하는 저자의 팁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간단하고 쉬울 것처럼 여겨졌던 Grow-candy 모델이 코칭 현장에서 고객을 만날 때에는 의외로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것은 한 개인이 저마다 전인적이고 독립된 인격체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구성하는 콘텍스트가 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코칭은 새로운 세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고 삶을 새롭게 구성하는 경이로운 작업이다. 이렇기에 코칭 대화 작업은 상호 주관적 특질을 지닌다. 두 사람만이 아니라 함께 하는 공간, 제3의 여백이 주는 어떤 것이 또 있다. 2인 관계 안에서 나누는 등가等價적 대화 과정이라는 시작은 코칭 대화 출생부터 지닌 어떤 비밀을 갖고 있다. GROW_candy 모델이 견지하고 다가가려고 하는 뜻이다. 출발은 안경테와 같은 구조를 주장하지만 이를 딛고 자유로운 내러티브 장場으로 확대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candy를 한 번에 깨물어 먹지 않고 살살 녹여서 먹을 때 훨씬 더 그 맛을 잘 음미할 수 있다. 이 책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숙달 과정을 거친다면 분명 코칭 고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