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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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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그냥 내버려둬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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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파람북
ISBN 9791192964928
출간일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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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전민식의 장편 디스토피아 픽션

거대한 기계 궤도가 일상을 지배하는 세계.
그곳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잊지 말아야 해,
네 곁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근미래, 기계 시스템이 삶을 지배하는 어떤 도시. 그 거대한 구조물을 몸으로 회전시키는 임무를 맡은 일명 ‘페달러’. 도시의 최핵심인 1212궤도를 움직이는 임무를 짊어진 페달러들은 다부진 허벅지와 완고한 집념의 소유자들로, 육중한 기계장치를 매일같이 굴리며 도시를 유지한다. 그 페달러들 가운데 베테랑으로 꼽히는 ‘탁수’는 단순하고 육체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남성이다. 이제 막 해당 궤도의 리더 격인 마스터 자리에 오르게 됐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지위에 별 관심이 없다.

몸에 새겨진 루틴을 따라, 소박한 식사를 하고 깊은 잠에 빠진 다음 깨어나 단련된 근육으로 하루하루 페달을 돌리는 모노톤의 일상. 그 위에 날카로운 플래시백 하나가 균열을 낸다. 기억의 깨진 틈 사이로 동료 페달러인 ‘히로’가 실종되고, 그 자리에 신입으로 들어온 ‘아리’는 전임자의 행적을 궁금해하며 그의 잔흔을 쫓는다.
한때는 ‘유령작가이자 통속작가’로, 지금은 ‘중견 작가’로 열성적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는 전민식의 육체파 SF 장편이다.

목차

프롤로그 - 풍문이 사실이라면 006

Ⅰ 오류들

궤도에서 궤도로 011
내 것이 아닌 기억들 026
때론 위대함도 멈춰서지 033
전선의 별 049
질문과 심문 057
자리 081
흔적 085
화장터 남자 092
힘의 여자 101

Ⅱ 또 다른 오류들

낯설면서도 신선한 113
들숨과 날숨 125
죽어도 죽지 않은 132
화장터 가는 길 143
버려지는 사람 146
사선에서 수평으로 153
페달러는 페달러일 뿐 159
낡은 세계 164
물의 기억 166
비를 먹는 사람들 173
회상에 잠길 수 있다는 건 근사한 일이지 179
페달러로 살고 페달러를 위해 살고 페달러에 의해 살아 188
달라질 건 없어 197
단순한 반대 205
세상의 끝이 세상의 시작 211

작가의 말 - Let It Be로부터 224

저자소개

전민식

출판사리뷰

회전하는 궤도, 그것을 움직이는 땀과 근육, 그 물성이 은폐하는 삶의 진실들.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자 전민식의 SF 장편소설

소설은 디스토피아적 도시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세상은 역시나 어딘가 망가져 있고, 관리자들은 늘 그렇듯 일반 사람들을 기만하려고 들고, 평범한 이들은 나름의 불만은 품으면서도 주어진 규범에 내몰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소설 《1984》 이래 독자들에게는 무척 익숙한 소설적 풍경이다. 언제나 그랬듯 작품 안의 사람들은 자신이 갇혔음을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그로부터 벗어나지는 못한다. 사실 이런 디스토피아는 우리 삶의 은유이기도 하다. 소설들은 우리 세계의 그런 본질을 내보이며 우리 역시 숱한 작품들을 통해 그 사실을 깨닫고 또 깨닫지만, 책을 덮는 순간 바로 거대한 일상에 휩쓸리며 늘 그 사실을 망각하고 만다.

소설의 도시에는 ‘궤도’, 굳이 더 정확히 말하면 궤도‘들’이 있다. 자전거처럼 사람이 페달을 밟아 돌리면 이 거대한 장치가 회전하며 도시에 필요한 전력이 생산되는 구조로 그려진다. (물론 그것이 정말 전기를 만드는지는 소설 내에서 꽤 미스터리의 영역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도시의 궤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1212번을 움직이는 ‘페달러’다. 배급받는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매일 똑같은 시간에 자신의 단련된 근육으로 바퀴를 밟아 궤도를 움직이는 기계적인 일상을 그는 반복한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지속적인 기억의 훼손이 있었음을 자각하고, 친한 친구의 수상한 실종과 새로운 인물과의 조우는 그를 익숙했던 일상의 바깥으로 인도하기 시작한다.

디스토피아 소설의 외적 양식을 충실히 따르는, 장편치고는 심플한 분량의 이 소설에서 돋보이는 요소는 육체다. 신체의 부분 부분을 이루는 근육들이 조여지고 부풀면서 하체로 에너지를 내뿜고, 그런 몸뚱이들이 열을 짓고 그들만의 운율에 맞추어 한 방향으로 질주하는 모습은 조정이나 사이클 경기 중계방송이나 다름없다. 그 육체의 운동은 무덤덤하기 짝이 없는 세계 속 주인공에게 유일하게 의미 있는 고통이자 쾌락으로 기능한다. 또한 그것은 개인이 모종의 이유로 기억을 주기적으로 상실하는 세계 속에서, 사람들과, 심지어 타인들의 날것의 감각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식이기도 하다.

소설에서 궤도는 확장된 감각이고 사회를 이루는 물적 뼈대이며 어떤 의미로는 ‘주어진 삶’의 목적론적 동의어다. 그러나 이 궤도는 어쨌든 실재하긴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의미나 역할이 과연 그 안에 들어 있는지는 무척 미심쩍은 존재다. 이 점에서 그것은 현실의 매스미디어나 SNS와 매우 닮았다. 우리가 가령 유튜브 영상에서 느끼는 감각들, 가령 환희는, 분노는, 심지어 어떤 깨달음마저 모두 실존하는 것이었지만, 그 단편적인 감상들은 이내 휘발하며 삶을 분절시키고야 말았다. 그리고 인터넷 업체들이 직조하는 웹과 네트워크 사회는 인터넷이 분권적이고 민주적일 것이라는 과거의 상상과는 전혀 반대로, 중앙에 어떤 거미가 도사린 거미줄에 가까운 것이었다.

우리에게 삶에서 마주치는 날것의 감각은 소중하다. 심지어 그 너머에 어떤 대상이 없는 가짜 감각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아도 드립커피는 마셔야 하고 스마트폰은 잠들기 직전까지 끌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의 육체는 우리 개개인의 삶이 육체노동에서 벗어나 있을수록 더욱 물신적 아름다움을 지닌다. 그런 감각들의 제국이 우리 현실의 디스토피아를 만드는 데 공헌했음은 다들 잘 알고 있을지라도. 그 감각의 미학은 인정하면서도, 그 너머의 가능성을 주시하는 소설 《그냥, 내버려둬》.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자 전민식의 신작 장편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라는 객체는 분명 나 자신에게만은 세상의 중심이겠지만 세상의 눈으로 본다면 나는 인간 세상의 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혼자만 산다면 그런 의문을 가질 필요도 없지만, 인간 누구나 결국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기에 우린 구속에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역시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 왔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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