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년 자유학기제 본격 실시! 그러나 학교의 고민은 깊어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예술체육활동(연극 외) 준비를 위한 필독서
30년 동안 학교 연극만을 고민해 온 전국교사연극모임의 노하우를 책으로 만난다
자유학기제?! 뭘 하지?
2016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자유학기제’에 맞춰 학교 연극 동아리 활동이나 연극 수업 등에 좋은 지침이 될 책이 출간되었다. ‘연극으로 학교를 즐겁게’를 모토로 서울, 인천, 부산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지부를 두고 30년 동안 학교 연극만을 고민해 온 전국교사연극모임이 엮은 이 책은 교사라면 누구나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연수로 꼽히는 ‘놀이와 즉흥으로 연극 만들기’ 연수의 성과를 묶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자유학기제’를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자유학기제 실시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 준비에 여념이 없을 현장 교사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1부 문을 열며
교육 연극 / 변채우
놀이와 즉흥으로 연극 만들기 / 김종욱
2부 옛이야기로 연극 만들기
첫 번째 - 호랑이가 나타났다 / 이미연
두 번째 - 여우누이 / 정주희
세 번째 - 박씨 부인전 / 김종욱
채록 대본 - 박씨 부인전 / 김종욱
3부 소설로 연극 만들기
첫 번째 - 나무를 심는 사람 / 백인식
두 번째 -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서호필
세 번째 - 모모 / 백인식
채록 대본 - 나무를 심는 사람 / 백인식
채록 대본 - 모모 / 백인식
4부 대본으로 연극 만들기
첫 번째 - 우리 읍내 / 정진경
두 번째 - 에스파냐 공주의 생일 / 정진경
채록 대본 - 우리 읍내 / 정진경
참고 대본 - 메아리, 작은새 / 김미정
5부 우리 이야기로 연극 만들기
첫 번째 - 꿈꾸지 않으면 / 강병용
두 번째 - 느티나무의 노래 / 변채우
세 번째 - 네 개의 사랑 스케치/백인식
채록 대본 - 느티나무의 노래 / 변채우
채록 대본 - 네 개의 사랑 스케치 / 백인식
저자소개
정진경, 김종욱, 백인식, 강병용, 이미연, 서호필, 변채우 , 전국교사연극모임
출판사리뷰
그래! 교육연극이야!
연극, 특히 교육연극은 공연을 위한 스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참여자의 표현력과 상상력, 개개인의 고유성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과정 중심의 교육’이다.
“교육연극에서 참여자들은 과정 중심의 경험을 통해 배움을 얻는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역할을 맡아서 행위하고 문제에 직면함으로써 그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문제를 해결한다. 교육연극에서의 경험은 주관적인 느낌, 가치판단과 늘 함께하며 삶에 대한 지식을 내면화시킨다.”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연극은 교육의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바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진로 탐색’에 주요 목적을 두고 있는 자유학기제에 ‘연극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진로를 정하기 전의 탐색과정으로서 자신과 사회를 알아가는 과정으로서 그 의미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30년 노하우? 그게 뭐야?
뭐라도 한 가지를 10년간 꾸준히 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30년 동안 교육연극만을 고민하고 학교에서 다양한 연극동아리 활동을 지도하고, 학생연극제를 올리고, 지역공연 등 연극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온 ‘전국교사연극모임(대표 백인식)’의 연수에 교사들이 몰리는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연수 과정에서 정리된 자료를 이제 단행본으로 내놓은 것은, “학생들과의 실천 사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음에도 “외국 서적 번역본이 아닌, 우리의 정서와 땀이 스며 있는 자료를 원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체험적 활동이 중시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이 책이 연극 활동을 통해 개인과 학교의 변화를 꿈꾸는 교사들에게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엮은이의 말
전국교사연극모임의 연극 연수는 199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3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연수의 내용과 진행 방법은 많은 선생님들의 땀과 열정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꼭 한 번은 가 봐야 할 연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더불어 함께 배우고 나누는 교사들의 문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전국교사연극모임의 연극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연수에서 얻은 성과를 가지고 교육 현장으로 돌아가 “연극으로 학교를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국교사연극모임의 성장과 결실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수 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4박 5일 동안의 기본 과정 연수에서는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연극놀이’와 ‘즉흥을 중심으로 즐겁게 연극 만나기’가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5박 6일 동안 이뤄지는 연극 만들기 과정은 ‘옛이야기, 우리 이야기, 대본, 문학작품’으로 모둠을 나눠 연극놀이와 즉흥 중심의 과정으로 30분 정도의 연극을 만들어 발표합니다. 또한 심화 연구 과정은 기본 과정 연수와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데, 연극의 여러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 연구하고 공부해야 할 주제가 있으면 일 년에 서너 차례에 걸쳐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전교연 연극 사랑방’을 엽니다.
‘참교육 실천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만남과 소통의 마당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교사연극모임은 그동안 30권이 넘는 회보를 발간했습니다. 앞으로도 회보는 꾸준히 발간될 것이며, 우리의 활동을 책으로 엮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전국교사연극모임 선생님들의 연극 활동은 즐겁고 자유로운 놀이 같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우리 사회를 따스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되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한 더 나은 길을 모색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연극놀이와 즉흥으로 연극 만들기1”에 대한 탐색과 연구, 실천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 지역 모임에서 시도한 연극 만들기와 공부, 교사 연수를 통한 정리와 나눔, 학생들과의 활동이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전국교사연극모임은 성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리된 자료들을 책으로 엮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마음은 진즉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국 서적 번역본이 아닌, 우리의 정서와 땀이 스며 있는 자료를 원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책을 엮지 않은 까닭은 ‘좀 더 다듬어서…’, ‘학생들과 실천한 사례가 더 모아지면…’ 등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수에 참가한 선생님들, 우리의 자료를 받아본 선생님들이 이 정도면 학교에서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실천 사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용기를 내어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